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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령이부모치매얘기

20200219 수 맑은날에 모처럼

by 정령시인 2020. 2. 19.

 

아버지점심상을 챙기러 갔다.

저번에 화장실 가시려다 넘어져서 든 멍이 까매졌다.

그래도 죽하고 봉동겉절이를 참 맛나게 드신다.

엄마는 나랑 햄을 두부랑 밥이랑 볶아서

봄동겉절이랑 순삭해버렸다.

그런데 아버지얼굴에 멍이 점점 커져서 걱정스러웠다.

그리고는 화장실 다녀오셨는데 바지아자락이 다 젖었다.

엄마가 갈아입혀드리라했는데, 젖은걸 빨기도 하시고 밥먹은 그릇들도 다 설거지를 하셨다.

그래도 엄마가 계셔서 다행하다싶은 오전시간.

놀잇감을 꺼내드리고 바로 출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