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수적 논리 / 정령
자음과 모음이 공중제비를 하는 시간은 미지수,
곤두박질치며 구르고 굴러서 허방에 고인다.
허방에 고인 자음과 모음들이 떠나는 날은 자연수,
길을 가다가 차이고 책을 보다가 채이고 글을 쓰다 쓰러져
퇴비처럼 쌓이고 쌓여서 거름이 되어 뿌려진다.
거름이 되어 뿌려지는 자음과 모음들의 꿈꾸는 달은 함수,
그토록 기다려 다지고 다지다보면 행간 사이로 싹이 트고
무시로 구르고 차이면 다져진 글자들은 행간을 행군한다.
꿈의 조합으로 변하는 건 글자들이 시가 되는 날의 변수,
자음과 모음들이 수적 논리로 엮은 공식 위에 수시로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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