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2 손/정령시집[크크라는 갑]중에서 손/정령 강물은 숨이 차도록 흐르고 숲은 쉴 새 없는 호흡으로 출 렁댄다. 꽃들은 홀씨 되어 가고 나뭇잎은 버석거리다 부서 진다. 웃음소리만 남은 빈 터, 돌 공장 하역을 하다 으스러져 붕대로 싸맨 검지는 마디가 짧다. 광산에 들어가 갱 속에 묻힌 중지는 첫마디가 뭉개 졌다. 떨어지는.. 2013. 6. 4. 천상병 / 세월 천상병 시인 미발표 시 ‘세월’·산문 2편 발굴 집안정리중 찾아… 90년대초 쓴 듯 죽음 앞둔 시인의 달관 엿보이는 시…산문은 문익환·정주영 방북 소재 "세월은 하늘이 주시는 것이다. 세월은 大地가 주시는 것이다. 오늘도 가고 내일도 갈 세월이여 얼마나 永遠하며 얼마나 언제까지냐? 아침이 밤.. 2009. 1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