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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나비야8

다 꽃 다 꽃 /정령 꽃이 피지 않았다면, 가로 누워 일자로 내려오는 빗물에 흠씬 젖다가 오목한 눈으로 아래로만 보다가 어느 밤 검은 날개를 펼치고 어두운 세상을 곤두박질치다가 깊은 바다에서 낙조처럼 잠영을 하고 있을 거였다. 꽃이 핀 후, 처진 내 입이 동그라지고 오물오물 아기새들처.. 2020. 4. 9.
손현숙[자자, 나비야]시해설 |해설| 정령, 상징 혹은 행간의 부름 ―정령의 시세계 손현숙|시인 정령의 시들은 따뜻한 상징과 감각의 향연이다. 그가 혹은 그녀가(필자는 정령 시인을 만난 적이 없다) 불러오는 상징의 대상들은 모두 삶과 연관되어 있는 듯하지만, 그 행간을 따라가다 보면 삶도 죽음도 아닌 중간의 .. 2020. 2. 21.
제3시집<자자, 나비야> 리토피아포에지?96 자자, 나비야 인쇄 2019. 11. 15 발행 2019. 11. 20 지은이 정 령 펴낸이 정기옥 펴낸곳 리토피아 출판등록 2006. 6. 15. 제2006-12호 주소 22162 인천 남구 경인로 77(숭의3동 120-1) 전화 032-883-5356 전송 032-891-5356 홈페이지 www.litopia21.com 전자우편 litopia@hanmail.net ISBN-978-89-6412-123-8 03810 값 10,000원 1. 저자 정령 시인은 2014년 ≪리토피아≫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연꽃홍수, 크크라는 갑이 있으며, 전국계간지작품상을 수상했다. 막비시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2. 자서 바람의 고요가 귓바퀴를 간질인다. 외로운 고요가 적막한 고요를 낳는다. 꽃잎이 물.. 2019. 12. 4.
신생(2017겨울호)-특집시 이메일대담/이재성 내 시 10편을 특집으로 게재하고 싶다는 연락을 올 봄 3월에 받았었다. 무려 10개월의 작업준비기간이 걸렸다. 작품이야 써놓은것도 있었고 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신작도 넣었다. 두달 여간의 이메일대담으로 약간은 설레는 작업도 이어졌다. 작품이 실린 책을 받고 보니 내가 무슨 방송출.. 2017.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