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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드의 방어기제

by 정령시인 2008. 5. 1.
 

  *** 프로이드의 방어기제 ***

     - 발달 단계를 중심으로 -

1. 서론

 인간은 삶의 순간들에서 마음의 평정을 깨뜨리는 사건들이 일어나게 되면 불안해진다. 특히, 사회적 도덕적으로 용납되지 못하는 성적 충동, 공격적 욕구, 미운 원한 등은 위험불안을 일으키는데, 이 불안은 본능적 욕구에 대항하는 초자아의 위협이 원인이다. 이 때 자아는 마음의 평정을 회복하려고 노력하는데, 이것이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이다.

 방어기제란 자아가 이드와 초자아의 요구, 그리고 과거의 기억과 외부세계의 요구 등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작동시키는 심리기제로 지그문트 프로이드가 처음으로 연구를 시작하여 그의 막내딸인 안나 프로이드에 의해 체계화 되었다.


 2. 방어기제의 주요 개념

  1). 방어기제의 정의

 사람들은 오랜 기간의 성격 발달 과정을 통해 스트레스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고, 갈등을 일으키는 것을 타협시키며, 내적 긴장감을 완화시킬 다양한 심리적 기교가 획득된다.

 이 기교가 바로 자아방어기제이다. 자아방어란 자아가 불안에 처했을 때 작용하는 심리적

메커니즘이다. 자아는 인간의 삶에 존재하는 성충동, 공격충동, 적개심, 원한, 좌절감 등으로 인한 갈등, 불안감을 갖게 마련이다. 이 불안을 줄이거나 제거하지 못하면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비현실적이고 비합리적인 방법으로 불안감을 제거하려고 하는 무의식적인 심리 기제가 나타나게 되며, 이를 방어기제라 한다.

 즉, 방어기제는 불안이 지속되고 강하게 되면 자아가 불안을 감소시키려고 내적, 외적 현실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려는 시도이며, 충동이나 주위환경의 요구에 비현실적 방식으로 대처할 때 방어기제가 주로 사용된다.

 방어기제는 갈등의 원천을 왜곡하거나 대체하거나 차단하는데 이는 무의식적으로 채택되며, 대부분 한 번에 한 가지 이상의 방어기제가 동원된다. 또한 방어기제는 불안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긍정적인 사회적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므로 일반인들도 살면서 방어기제를 사용할 때가 있다.

 스트레스에 당면하였을 때 이에 대처하는 방법은 문제를 직접 다루어가는 방법과 스트레스에 수반되는 부정적인 정서를 완화시키는 방법이 있다. 정서중심의 대처들은 객관적 조건들을 변화시키지는 못한다. 다만 당면한 위협감을 줄임으로써 심리적으로 안정하려는 시도이다. 프로이드(1943)에 의하여 도입된 개념인 방어기제는 정서중심의 대처의 범위에 들어가는 것으로 사람들이 위협적인 충동이나 외부의 위험에 직접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자아를 보호하기 위해서 무의식적으로 현실을 왜곡하는 과정을 말한다.

 방어기제는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이며 자아를 성공적으로 방어하기 위해서는 자기 스스로 속이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성공적인 방어는 현실 왜곡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의 불안을 감소시키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는 모두 때때로 방어기제들을 사용한다. 그리고 이것은 스트레스 상황을 직접적으로 처리할 수 없을 때 우리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가져다준다. 또한 지나치게 의존하지만 않는다면 방어기제의 사용은 훌륭한 적응방법이 되기도 한다.


2)방어기제의 분류

  Anna Freud(1936)는 방어기제들은 정상인과 정신과환자 모두 사용하지만 무의식적이어서 본인은 실제로 어떤 방어기제를 사용하는지를 의식 못한다고 했다. 자아방어기제는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1) 자아도취적 방어기제(부정, 투사, 투사적동일시, 왜곡, 분리)

(2) 미성숙한 방어기제(동일시, 수동공격, 신체화, 행동화, 퇴행)

(3) 신경증적 방어기제(반동형성, 전치, 억압, 통제, 합리화, 해리, 허세, 지식화)

(4) 성숙된 방어기제(억제, 예견, 승화, 이타주의, 유우머)

 * 기타의 자아방어기제


(1) 자아도취적 방어기제(부정, 투사, 투사적 동일시, 왜곡, 분리)


 1. 부정(Denial) : 본인이 의식을 한다면 도저히 감당 못할 생각, 욕구, 충동, 현실적 존재를 무의식적으로 ‘아니다“라고 부인하는 것이다(예 : 나는 겁나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람, 집에서는 절대로 화를 내는 일이 없다고 우기는 사람, 자식에게 부친의 사망을 알리지 못하고 외국에 돈벌러 갔다고 둘러대는 사람, 암환자가 죽어가면서도 자기는 암이 아니라 의사의 오진이라거나 자기의 병을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


 2. 투사(Projection) : 투사란 자신이 무의식에 품고 있는 공격적 계획과 충돌을 남의 것이라고 떠넘겨 버리는 정신기제이다. 아이가 자신의 일부로 생각하는 대변을 밖으로 밀쳐 내는 배변행위에서 그 원형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원시부족들이 인간의 잘못을 비생명적인 대상의 탓으로 돌리는 애니미즘(animism)을 들 수 있다. 자신의 실패를 '남의 탓' 으로 돌리는 것도 투사다. 가장 미숙하고 병적인 정신기제이며, 망상이나 환각을 일으키는 정신기제이다. 투사되는 내용은 투사하고 있는 사람의 무의식에 존재하면서 그에게 불안을 주는 충동이나 욕구들이다. 이것이 사고(thinking)의 형태로 투사되면 망상이 되고, 지각의 형태로 되면 환각이 된다. 투사는 부정(denial)과 전치(displacement)의 방어기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예 : 경쟁심이 강한 두 사람이 탁구를 칠 때 한 사람이 게임에서 졌을 경우, 그는 패배를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래서 "라켓이 나쁘기 때문이야." 하며 패배의 원인을 라켓에 돌려 버림으로써 패배감의 아픔으로부터 자신을 구하려고 한다. 또 이런 경우도 있다. 두 아이가 아빠 방에서 놀다가 아빠가 애지중지하던 도자기를 깨뜨렸을 때 아빠 앞에서 서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다. "너 때문이야" 자신의 잘못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형은 동생에게, 동생은 형에게 책임을 투사하고 있는 것이다. "형제여 네 눈 속의 들보를 빼라. 그 다음에 형제의 티를 보리라." 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은 인간의 투사심리를 지적한 말이다. 또 자신의 잘못으로 시험을 못 본 학생이 선생님 때문이라는 경우, 부도덕한 성적 욕망을 가진 사람이 배우자가 그럴 것이라고 단정하는 경우 의처증, 의부증. 정신병환자의 피해망상 등).


 3. 투사적동일시(Projective Identification) : 원하지 않은 자신의 일부를 외부로 투사한 다음에 그 상대에게 공감하고 상대를 조종하려는 것이다. 투사적 동일시는 전치(displacement)와 부정(denial)을 사용함은 물론 자신의 심상이나 타인의 심상을 심하게 왜곡시켜 버린다.(예: 누군가가 내 기분을 망쳐놓아서 내가 망했다. 집단분규 현장에서 누구에게 불법행위를 하여 그의 감정을 자극해서 상대방이 격한 감정으로 어떤 실수를 유발시킨 뒤 그 뒤 자신들이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상대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경우)


 4. 왜곡(Distortion) : 본인의 내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외부의 현실을 왜곡시키는 심리기제로서 종교적 신념처럼 대단히 적응적일 경우도 있다. 그러나 무의식적인 왜곡은 환각, 망상, 특히 과대망상적인 신념 또는 우월감과 밀접하게 관계된 망상이다.


 5. 분리(Splitting) : 자기와 타인의 심상이 전적으로 좋은 것(all good)과 전적으로 나쁜 것(all bad)으로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이다(예: 경계성 성격장애 환자가 입원해서 의사는 무조건 좋은 사람이고, 다른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고 매도하는 경우, 이처럼, 누구를 전적으로 사랑스럽고 존귀하며 친절하다고 생각하다가 정반대로 밉고, 화가 치밀며, 무가치한 존재로 평가하는 사람의 심보).


   (2) 미성숙한 방어기제(동일시, 수동공격, 신체화, 행동화, 퇴행)


 1. 동일시(Identification) : 주요인물(부, 모, 형, 윗사람, 선생님)의 태도와 행동을 자기도 모르게 닮는 심리기제, 단순한 흉내(imitation)와 달리 어린이의 자아와 초자아의 성장, 성격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무총리가 내 동향 사람이다.`라고 하든가, 유명 연예인을 우상으로 삼아 그와 똑같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


 - 공격자와의 동일시(Identification with the aggressor) : 가장 싫은 사람을 닮는 것, 즉, 두려운 인물의 특징을 닮아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예: ‘며느리 자라 시어머니 된다’. 깡패, 범죄자, 히틀러를 닮는 경우).


 - 병적 동일시(Pathological Identification) : 지탄받는 인물을 동일시하는 것(예 : 지존파, 막가파, 신흥종교 광신도 등).


 - 전이 동일시(Transference Identification) : 어떤 인물의 심상을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심상과 동일시한다(예: 정신과의사를 아버지처럼 생각하는 경우).


 - 공감동일시(Empathy) : 마치 어떤 사람이 된 것같은 생각과 느낌(예 : 정신과의사가 환자를 자기처럼 이해하고 치료해 준다).


2. 수동-공격행동(Passive-Aggressive Behavior) : 타인에 대한 공격적 감정을 직접 표현하지 않고, 간접적, 수동적인 저항을 표현함으로써 공격적인 감정을 처리하는 심리기제다(예: 실수, 꾸물거리는 행동, 저항적인 묵묵부답 등). 수동적-공격행동은 어느 시기까지는 개인보다 상대방에게 자극을 주지만, 나중에는 개인 자신에게 해롭고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가 있다.

   

 3. 신체화(Somatization) : 개인이 해결하기 어려운 갈등에 처했을 때, 반복적인 신체증상을 보이면서 심리적 갈등을 회피하는 것으로 심리적 갈등이 감각기관, 수의근육계 외의 신체 증세로 표출될 때 신체반응을 나타내는 심리기제이다. (예 :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4. 행동화(Acting out) : 무의식적인 소망이나 충동을 행동화한 이후에 나타날 부정적 결과를 고려함이 없이 무의식적인 욕구나 소망을 즉각적, 충동적인 행동으로 충족시키는 것. 행동화는 욕구충족의 지연에 뒤따르는 긴장을 회피하게 해 주는 대신에 부정적인 결과가 뒤따르게 된다(예: 청소년비행, 충동적 욕구발산, 긴장 완화를 위한 상습적인 약물복용, 자해행위, 과식 등).


 5. 퇴행(Regression) : 성격발달 과정중 개인이 어떤 기간에서 더 많은 갈등이나 난관에 봉착함으로써 그런 문제들을 잘 해결하지 못해서 그 시기에 고착되거나 더욱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퇴행은 현재의 심리적 갈등이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를 피하고자 현재보다 어린 시절의 행동으로 나타난다.(예 : 5세 된 어린이가 동생이 생겼을 때에 이미 대소변을 잘 가렸는데 또 다시 동생처럼 대소변가리기를 잘 못할 경우, 결혼한 딸이 시집살이에 시달려서 친정으로 보따리를 싸서 도망가는 경우, 술마신 후 아무데서나 방뇨, 고성방가, 개판이 되는 경우 등).

   

 6. 고착(Fixation)은 구강기에 지나치게 빠른 이유경험을 가진 사람은 지나친 구순좌절감, 너무 오랜 수유경험을 가진 사람은 지나친 구순만족감을 갖게 된다. 항문기의 대소변가리기 훈련을 받을 때에 부모의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일관성이 없는 양육태도의 영향을 받은 사람은 지나친 엄격성 또는 무관심하게 된다.


   (3) 신경증적 방어기제(반동형성, 전치, 억압, 통제, 합리화, 해리, 허세, 지식화)


 1. 반동형성(Reaction Formation) : 무의식에 있는 용납될 수 없는 생각, 소원, 충동, 욕구로부터 벗어나고자 과도하게 억압한 후 그와는 정반대의 감정이나 행동을 겉으로 표현하여 불안을 극복하려는 기제이며, 자신의 현실주의적인 생활태도에 열등감을 느낀 사람이 이상주의적인 생활방식을 지나치게 내세우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예: ‘미운 애기 떡 하나 더 준다’. 계모의 전실자식 사랑. 증오감이나 적개심 대신 지나친 복종성, 상냥스러움 또는 정중한 태도, 박애주의자, 자선사업가가 되는 경우). 반동형성은 강박신경증에서 격리(고통스러운 생각에 결합된 감정을 의식에서 몰아내는 것) 또는 취소(무의식에서 어떤 인물에게 품었던 욕구로 인해 그 상대가 입었다고 상상하는 피해를 원상 복귀하는 것, 예: 자신의 죄를 씻기 위한 반복적인 손씻기 행동-symbolic hand washing)와 함께 흔한 현상이다. 즉, 강박신경증의 자아방어기제는 “격리”, “취소”, “반동형성”이다.

2. 전치(Displacement) : 어떤 대상이나 사물에 향했던 불쾌감정을 그대로 다른 대상이나 사물에 향하게 하는 것. 즉, 원래의 인물에게 느끼는 좋지 못한 감정을 그와 비슷하면서도 덜 위협적인 사람에게 옮겨가는 심리기제다. (예: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 상관에게 야단맞고 부하에게 화를 낸다. 시어머니에게 구박받은 며느리가 강아지를 차버린다. 첫사랑에 실패한 후에 같은 이름의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다. 정신과에서 정신치료를 하는 중에 환자가 과거의 경험을 현재의 치료자에게 옮겨가는 전이현상도 전치의 하나다.)


3. 억압(Repression) : 모든 방어기제 중 가장 1차적으로 중요한 방어기제로서 의식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욕망, 충동, 감정, 환상, 소원, 기억을 ‘무의식적’으로 억압하는 것이다.(예 : 아침에 괘종시계 소리를 ‘듣지 못했다’는 것은 일어나기 귀찮아서 ‘잊어버렸다’는 것, 기억 상실).


4. 통제(Controlling) : 자신의 불안감을 줄이고 내적 갈등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주변에 있는 대상이나 사건을 조정하고 이용하려는 과도한 시도이다(예 : 부모가 자신의 개인적인 성취에 대한 갈등이 있을 경우에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자녀를 조정함으로써 자신의 갈등을 완화하고 대리로 성취하는 것).

   

5. 합리화(Rationalization) : 인식하지 못한 동기에서 나온 행동을 그럴듯한 이유나 근거, 변명을 제시하여 자신의 행동이나 일의 결과가 타당하고 정당함을 내세움으로써 곤란한 상황이나 실망스러운 결과에서 벗어나려는 기제로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 신포도형(sour grapes) : 어떤 행동목표를 달성하려 했으나, 실패한 사람이 자기는 처음부터 그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변명을 하는 경우이다. 대학입학시험에서 떨어진 학생이 원래 그 학교가 싫어서 붙어도 가지 않을 생각이었다고 말하는 경우이다.(예:<이솝우화> 중 '여우와 신포도')

- 달콤한 레몬형(sweet lemon) : 현재 자기의 입장이나 처지가 원하지 않던 것인데도 불구하고 바로 자기가 원하던 것이라고 주장하는 경우이다. 지방으로 좌천된 사람이 지방은 공기도 좋고 물가도 낮아 살기가 더 좋다고 주장한다.

- 전가형 : 변명거리를 내세워 자신이 한 행동의 결과를 정당화하려는 경우이다. 시험성적이 나쁜 학생이 부모의 야단을 맞자, 결석한 날 공부한 것에서 문제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변명을 하는 경우이다.


 6. 해리(Dissociation) : 감정적 고통을 피하기 위해 개인의 성격, 자아정체감이나 의식에서 일시적으로 극적인 변형이 일어나, 하나의 독립된 성격인 것처럼 행동하는 방어기제이다. (예: 감정적 고통을 주는 성격부분이 해리에 의해 개인의 통제력을 벗어나서 정상적인 의식과 분리되어서 독립적인 성격으로 기능을 하는 것. 성격의 한 국면이 의식에서 떨어져 나와 이중인격자처럼 행동하는 사람, 지킬박사와 하이드, 낮에는 근엄한 학자지만 밤에는 탕아. 몽유병, 잠꼬대, 건망증, 히스테리성 전환반응의 대다수, 이중인격, 개인이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을 일시적으로 정신이 멍해지거나 의식이 흐려져서 지각하지 못하고 정신없이 행동하는 경우 등).

   

7. 허세(Show Off) :  허세는 한국인 특유의 적응방식의 자아방어기제 중 하나로 확인되었다(이근후 등, 1991, 예 : 없어도 있는 체, 부자인 체, 유식한 체, 잘난 체 행동을 하면서 실제로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더욱 우월한 자아상을 나타내려고 한다. 실속보다도 겉 꾸밈을 중요시. 분수에 넘치더라도 기왕이면 최고급의 의식주를 선호한다).

   

8. 지식화(Intellectualization) : 의식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충동과 욕구를 경험하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으로 지적인 능력을 사용하여 용납하지 못할 충동에서 비롯한 불안을 막는 방어기제이다.(예: 감정을 억누르고 장황한 논리를 주장하는 경우).

 

(4) 성숙된 방어기제(억제, 예견, 승화, 이타주의, 유우머)


 1. 억제(Suppression) : 실연당한 젊은이가 연인과의 추억을 잊으려 하는 경우에 사용하는 방어기제이다. 현재의 갈등, 감정, 욕구가 적절하게 해결되지 못할 경우에 그것들이 적절히 다루어질 수 있을 때까지 일단 그런 관심을 의식적 또는 반의식적으로 보류하고 문제해결을 지연시키는 심리기제로서, “회피” 또는 뚜렷한 동기가 없는 “나태한 태도”와 구별된다.(예: 실연당한 젊은이가 연인과의 추억을 잊으려 하는 경우)

   

 2. 예견(Anticipation) : 실제적이던 또는 잠재적으로 미래에 생길 수 있는 내적인 불편감이나 걱정스런 일들을 미리 생각하고, 이를 현실적으로 여러가지 대책을 예상하면서 그에 합당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3. 승화(Sublimation) : 본능적 욕구나 참아내기 어려운 충동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형태로 돌려쓰는 방어기제로서 가장 생산적이며 능률적이다. 승화는 다른 기제와는 달리 이드를 반대하지 않고 자아의 억압이 없으며, 충동 에너지가 그대로 사회적으로 이용된다. 마치 홍수를 막아서 댐을 만들고 수력발전으로 이용하는 것과 같다.

- 승화과정(defensive processes)

 승화과정이란 여러 종류의 방어기제를 이용하여 복잡하게 조직화된 운동, 지각, 인지의 자아기능을 말하며, 다음의 네 종류가 있다.

◎ 성격방어(character defense)

 타인에 대한 반응이 지속적인 어떤 특성을 갖고 있어서, 이것을 이용하여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불안을 극복하는 데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인격의 정해진 태도나 방법을 말한다. 예를 들자면, 지나치게 친절한 성격의 사람은 숨겨진 공격심이나 가학적 욕구를 성격 자체로 방어하고 있을 수도 있다. 완벽주의적인 성격은 모욕당하는 위험을 막고, 완벽함을 성취함으로써 누릴 수 있는 만족감을 얻는 수단으로 이런 성격 특성을 이용할 수도 있다.

◎ 전환(conversion)

 심리적 갈등이 신체 감각기관과 수의근육계의 증세로 표출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상관을 칠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사람이 오른팔이 마비가 된 것을 들 수 있다. 심인성 실명도 그 예이다. 전환에 동원되는 방어기제는 억압, 동일시, 전치, 부정, 상징화 등이다.

◎ 환상(fantasy)

 자아의 적응과정(ego-adaptive process)중 하나이며 정신건강과 창조적 사고에 중요한 것이다. 이는 공상(day-dreaming)과 같은 것으로, 자유분방한 상상은 현실에서 빗나가지 않는 한 미래 설계의 바탕이 되며, 건전한 정신활동의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현실을 벗어나면 위험하다. 현실의 만족이 불충분할 때, 욕구의 좌절이 심할수록 욕구와 관련된 환상이 많아지며 환상을 통한 퇴행적 대리만족을 찾게 된다.

◎ 꿈(dream)

꿈 역시 마음의 소원을 충족시켜 주고 불안을 방어해 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꿈의 내용을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발현몽이고 다른 하나는 잠재몽이다. 발현몽은 흔히 우리가 '꿈을 꾸었다'고 할 때 본 내용이며, 잠재몽은 이발현몽을 일으킨 비의식적 근원이 되는 내용이다. 발현몽은 잠재몽이 꿈 작업을 통해 변형되어 표현된 것이 대부분으로서 일종의 호두껍질 같은 것이다. 껍질을 벗기면 숨어 있는 잠재몽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과정을 꿈 분석이라 한다. 꿈 작업에는 여러 가지 방어기제들이 작용한다. 즉 압축, 전치, 상징화, 퇴행 등이다.

 

4. 이타주의(Altruism) : 반동형성의 일종, 타인을 건설적으로 도와주는 행위, 개인이 타인들을 기꺼이 도와주는 것과 같은 자기희생적 또는 건설적인 이타행동을 통해 개인 스스로 간접적으로 확실하게 대리만족감을 체험하는 방어기제이다.

 타인의 욕구에 맞춤으로서 감정적 갈등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한다. 반동형성을 보이나 자기희생과는 달리 대리적으로 만족하거나 타인의 반응에 의해 만족한다. 예를 들어 정서적 외로움을 겪은 사람이 그러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카운슬러가 되어, 내담자들이 자신이 겪었던 문제에서 해방됨을 보고 자신의 문제를 대신 해결하는 과정을 들 수 있다.  

  

5. 유우머(Humor) : 개인이 자신에게 불편감이나 타인에게도 불쾌감을 주지 않고서 해결해야 할 갈등을 낙천적, 유우머스런 감각이나 언행으로 대처하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문제해결능력이다.


   * 기타의 자아방어기제  

1. 보상(Compensation) : 심리적인 측면에서 자신의 부족한 점과 불완전한 점을 다른 장점이나 특성을 강조하거나 발전시켜 안정을 얻으려는 것이다. 그러한 보상은 쉽게 과장되어 은연중에 행동으로 나타나게 된다. 보상의 기제가 되는 것은 열등감이고, 이에는 현실적인 것일 수도 있고, 공상의 산물일 수도 있다(예: 작은 고추가 더 맵다. 키 작은 사람이 더 공격적, 지배적인 기질을 보이고, 자기보다 더 작은 사람에게서 편안감과 안정감을 느낀다).

   

2. 저항(Resistance) : 의식에서 용납하기 어려운 무의식의 내용을 의식화할 때 심층에서 이러한 것의 의식화를 방해하는 것이다(예: 정신분석치료를 받을 때 환자가 자유연상과정에서 억압된 내용을 상기시킬 때 연상의 단절, 당황감, 침묵, 불안 등과 같은 저항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3. 반복강박(Repetition) : 경험으로부터 배우지를 못하고, 계속 일정한 병적인 행동방식을 반복하는 것. 미숙한 자아는 실패를 거듭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같은 양상을 되풀이하기가 쉽다(예: 결혼을 계속 실패하는데도 불구하고, 전과 마찬가지로 아버지와 같은 알콜중독자와 결혼하는 것).


3)방어기제의 활용

위에서 표기한 것처럼 방어기제의 종류와 분류를  알아보았다.

다시 말해 프로이드의 방어기제(freud's defense mechanisms)는 단적으로 정리해보면 다음 과 같다.

   정신병환자의 특징적 방어기제--> 망상적 투사, 행동화, 부정, 공상, 퇴행, 상징화

   꿈에서 보는 방어기제--> 압축, 전치, 상징화, 퇴행, 투사

   자아와 초자아의 성장과 성격발달에 중요한 방어기제--> 동일시

   강박신경증적 장애의 특징적 방어기제--> 격리, 취소, 반동형성

   심리적 갈등이 신체증상으로 나타나는 방어기제--> 억압, 동일시, 전치, 부정, 상징화

   항공포 행위와 관련된 방어기제--> 반동형성, 부정, 공격자와의 동일시, 억압, 전치


(1) 억제(suppression): 의도적으로 통제

(2) 억압(repression): 무의식적으로 통제

(3) 격리(isolation): 고통스러웠던 사실은 기억하지만 감정은 억압

(4) 해리(dissociation): 성격 일부가 독입 “킬박사와 미스터 하이디”

(5) 부정(denial): 무의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음.

(6) 합리화(rationalization): 개인의 행동을 정당화 “신포도 이야기(이솝우화)”

(7) 상징화(symbolization): 어떤 대상, 사상을 대변하는 다른 대상, 사념을 내세우는 것

(8) 이상화(idealozation): 어떤 한 좋은 부분만 과대평가 “사랑에 빠진 사람들”

(9) 동일화(identification): 초자아 형성에 중요, 무의식적으로 닮으려고 하는 것.

(10) 함입(introjection): 남에게 향했던 모든 감정을 자신에게로 향하게 하는 기전 “자학”

(11) 전환(conversion): 심리적 갈등이 신체감각기관과 수의근계의 증상 “팔 마비”

(12) 보상(compensation): 열등감을 감소시키기 위해 바람직한 특성을 강조

(13) 대리형성(substitution): 대리성 만족, 목적하던 것을 가지지 못할 때 무의식적으로 비슷한 것에 취해 만족, “꿩 대신 닭”

(14) 승화(sublomation): 사회적으로 유용하게 돌려씀

(15) 반동형성(reaction formation): "미운아이 떡 하나 더 주기“

(16) 취소(undoing): "부정행위를 해서 번 사장이 사회사업“,”부인 때리고 꽃 사주기“

(17) 전치(displacement): 실제 대상과 다른 대치물로 향하게 되는 것, 감정이 옮아감.

 “동에서 뺨맞고 서에서 화풀이하기”

(18) 투사(projection): 어떤 생각이나 행동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림.

(19) 관계사고(ideas of reference):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믿는 것

(20) 퇴행(regression): 현재와 같은 갈등이 없었던 시기로 되돌아감

(21) 환상(fantasy): 비현실적인 것을 상상

(22) 고착(fixation): 심한 좌절 또는 과대만족의 결과 머뭄

(23) 철회(withdrawall): 감정적인 표현 또는 반응을 피하기 위해 자신과 다른 사람과의 관                        계를 분리.

 세상에 인간만큼이나 부조리하고 주관적이며 개인차가 큰 개체가 또 있을까.

프로이드의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마음은 크게 원초아(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로 나뉜다. 원초아는 인간 내면 가장 깊은 곳에 숨은 야수적 본능이며 에너지의 원천이다.

초자아는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융통성 없는 도덕 선생님이다. 그러나 자아는 원초아와 초자아의 교량 역할을 하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중앙 집행부이다.

이 녀석들이 사이좋게 양보하며 오손도손 잘 살면 별 탈이 없는데, 문제는 이 녀석들이 속에서 부대끼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래서 속이 불편한 것이 바로 불안인 것이다.

물론 외부 상황 때문에 불안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불안이 생기면,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불안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하는데, 이 때 사용하는 것이 방어기제다.

 재미있게도 상당한 개인차가 존재해, 어떤 사람은 다양한 방어기제를 골고루 사용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한 방어기제만 주구장창 사용하기도 한다.

나의 경우에는 7점을 넘긴 방어기제가 없었는데, 그 이유는 극심한 억압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혼자서 고민해 본 결과, 나는 꽤나 강한 초자아를 가지고 있다.

굳이 순위를 매기자면 초자아>원초아>자아의 순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예전엔 몰랐는데, 나의 억압 강도는 정말이지 어마어마하다.

특히 요즘 그걸 많이 느끼는데, 나는 내가 정신적으로 그렇게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줄 꿈에도 생각 못하고 있었다.

단지 잠 좀 못 자고 과제가 좀 많다고만 생각했는데, 요즘 서서히 신체화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게다가 곰곰히 생각해 보니, 나 최근 계속 편두통이 있었다.

그래서 요즘 내가 왜 힘든가 되짚어 보았더니, 역시 원인은 내 안에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좌절 경험을 별로 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난 상당히 취약한 편이다. 그런데 이번 년도에 불미스런 일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되었고, 여기저기서 꽤나 소문들이 퍼져서 아마도 만신창이가 되었던 것 같다.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복지사 자격증을 따겠다고 까지 하고 공부를 하고 있으니 나도 어지간히 독 한 셈이다.

다만 나의 지나친 의욕과 드높은 프라이드가, 그리고 왜곡된 완벽주의가 나를 병들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더 무서웠던 건, 나의 의식 어디에서도 그런 낌새조차 알아채지 못했다는 점이다. 내가 나를 어찌나 완벽하게 숨겼던지, 나는 내가 두통과 소화불량이 있었는지도 몰랐던 것이다. 다만 이번 주에 조금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잠을 잘 못자서 컨디션이 나쁜 거라고 생각했다. 역시 가장 무서운 건 사람이다.


4) 방어기제 관련 속담의 활용

 각 각 의 방어기제들은 우리나라의 속담에도 꼭 들어맞는다.

그래서 정리해보았다. 투사같은 경우는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와 ‘잘되면 내 탓 못되면 조상 탓’그리고 ‘실력 없는 목수가 연장 탓한다’등이 있고, 보상은 ‘가난할수록 기와집 짓는다’, ‘글 못한 놈이 붓 고른다’, ‘빈 수레가 더 요란하다’, ‘작은 고추가 더 맵다’, ‘ 없는 놈이 있는 체, 못난 놈이 잘난 체’등이 있다. 또 동일시는 ‘과부사정은 과부가 안다’, ‘대신 댁 송아지 백정 무서운 줄 모른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진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등이 있고, 반동형성은 ‘귀한자식 매한대 더 때리고 미운자식 떡 하나 더 준다’, ‘나간 며느리 효도한다’, ‘방귀뀌고 성낸다’, ‘미운 사람에게 쫓아가 인사한다’등이 있다. 그리고 전치는 ‘때리는 시어머니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와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 가서 눈 흘긴다’등이 있고, 합리화는 ‘게으른 여편네 아이 핑계 대듯’과 ‘내가 중이 되니 고기가 천하다’, ‘이기면 충신 지면 역적’, ‘처녀가 애를 나도 할 말은 있다’,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가 있고, 부정에는 ‘귀 막고 방울 도적질 한다’와 ‘꿩은 머리만 풀에 감춘다’가 있다. 또 승화와 관련된 속담으로는 ‘과부는 은이 서 말이다’, ‘어려서 굽은 나무는 후에 안장감이다’라는 속담이 있고, 대치는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이 관련된다고 할 수 있다.

프로이드의 발달단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3. Freud의 심리성적 발달단계(psychosexual stage)

 1)구강기(oral stage)

 구강기는 출생부터 1세까지로 유아는 입에서 쾌락을 얻는다. 생후 1년 동안은 입이 성적, 공격적 욕구 충족을 하는 신체 부위가 된다. 이 시기에는 입, 입술, 혀 잇몸 등을 자극하는 데서 만족을 느끼기 때문에 빨고 삼키고 깨물면서 만족을 얻는다. 출생 후 6개월 동안은 음식을 빨고 삼키는 데서 쾌감을 느끼지만 6개월 후 이가 나면서부터는 이유의 좌절감을 깨무는 것으로 해소하며 쾌감을 얻는다.

 구강기에는 수동적으로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생활하기 때문에 유아는 의존적이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분화되지 않은 상태이다. 특히나 구강기 전반기에는 유일한 접촉대상이 어머니이므로 어머니에게 합일하고 접근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구강기 후반에는 이유로 인한 욕구불만 때문에 어머니에게 애정과 우호적 태도를 갖는 동시에 적대적이며 파괴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 이때 유아는 최초의 양가감정(ambivalence)을 경험하게 된다.

 구강기 동안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무시당하거나 박탈당한 아이는 성인이 된 후 충족되지 못한 사랑과 보살핌에 대한 강한 갈망을 경험하기 쉬우며 타인에 대한 강한 불신으로 대인관계가 어려울 수 있다.

 Freud에 의하면 구강기 전반기에 좌절 혹은 방임을 경험하면 구강수동적 성격이 된다. 이 성격은 낙천적이고, 타인에게 의존적이며, 모든 걸 희생해서라도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 이 유형의 사람이 심리적으로 적응하는 양식은 수동적이고, 미성숙하며, 과도한 의타심을 보이고, 잘 속는다. 반면 구강기 후반기에 고착되는 구강공격적 혹은 구강가학적 성격의 특징은 논쟁적이고, 비꼬길 잘하며, 타인을 이용하거나 지배하려 한다.

*이인정 외 1인 공저,「인간행동과 사회 환경」,(나남출판, 2004),p.161


-입술: 젖 빨기, 먹는 것, 손가락 빨기, 치아발생 후 씹기

-구강수동적 성격

-구강공격적 ․ 가학적 성격

2)항문기(anal stage)

 빨아들이는 데서 만족을 취하고 긴장해소를 했던 리비도의 방향이 항문으로 이동하는 발달단계로 대소변을 가리는 훈련이 시작되는 1세 내지 1세 반에서 3세까지를 말한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신경계의 발달로 괄약근을 수의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므로 부모들은 대소변을 가리게끔 청결습관을 기르는 배변훈련을 시작한다. 괄약근의 발달로 아동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배설하거나 보유할 수 있는데, 배변훈련이 시작되면서 아이의 본능적 충동은 외부에 의해, 즉 양육자인 어머니에 의해 통제된다.

 유아는 항문의 긴장을 즉각 해소하는 데서 오는 쾌감을 늦추고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장소에 배설하도록 요구되는 것이다. 이때 리비도를 항문영역으로 향한 아이와 대소변을 가려 청결습관을 기르려고 하는 부모 간에 일종의 싸움이 전개되고 부모의 현실적 요구에 대응하면서 자아가 발달한다.

 부모는 배변훈련을 시킬 때 옳고 그름에 대해 말하면서 아이가 부모에 동조하며 부모의 의견을 내면화시켜서 이에 따르는 행동을 하도록 기대한다. 배변훈련이 성공하면 아이는 사회적 승인을 얻는 쾌감을 경험하며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성격특성이 발달한다. 어떤 아이는 본능적 충동의 만족을 방해하는 외적 통제에 반항하기 위해 부적절한 때나 장소에 배설하거나 몇 시간씩 변기에 앉아 애를 태우게 하는 식으로 부모를 조종하는 행동을 한다.

 항문기 아이가 처음으로 사회의 기대에 순응하라는 요구에 직면하는 단계이다. 항문기에 이르러서는 타인에게 의존하는 것이 줄어들고 스스로 활동하며 환경을 조절할 수 있으며 운동력과 판단력도 발달하게 된다. 언어발달로 이제 예측할 수도 있고 생각도 하게 되어 타인과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

 이 시기에 유아는 외부세계만 잘 다루게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항문기의 경험을 통해 아이는 의존에서 벗어나 자기조절, 자립, 자부, 자존 등을 배우게 된다.

 한편 항문기와 관련해 문제가 발생하기 쉬운 경우는 지나치게 엄격하고, 전적으로 통제하려 하며, 감정적으로 억압되어 있는 가정환경이다. 이런 가정에서는 아이가 자신의 주장이나 공격성을 표현하면 제재가 가해진다. 이와 같이 자신의 감정을 마음대로 표현할 수 없는 좌절감과 분노를 반복 경험하면서 성인이 되면 감정적으로 완고하고 냉정해 보이는 특성을 갖기 쉽다.

 부모가 너무 일찍 혹은 너무 심한 배변훈련을 시켜 항문기에 고착되면 고집이 세고, 인색하며, 복종적이고, 시간을 엄수하며, 지나치게 청결한 특징을 가진다. 또는 정반대로 잔인하고, 파괴적이며, 난폭하고, 적개심이 강하며, 불결한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이인정 외 1인 공저,「인간행동과 사회 환경」,(나남출판, 2004),p.161~163

-항문근육: 대변의 배설과 보류

-항문보유적 성격

-항문공격적 성격

3)남근기(phallic stage)

 남근기는 3세에서 6세까지로 아동이 자신이 성기를 만지고 자극하는데서 쾌감을 느끼는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부터 원초아, 자아, 초자아는 역동적으로 작용하기 시작한다. 남근기의 아동은 이성의 부모에게 성적 관심을 갖게 되면서 동성의 부모에게 성적 동일시를 하므로 남자 아이는 남자답게 굴고 여자 아이는 여자답게 행동하려고 애쓴다.

 남자 아이가 어머니의 사랑을 갈망하고 아버지를 싫어하는 경향을 Freud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라고 하였다. 어머니에 대한 근친상간적 욕구가 아버지에게 발각될까봐 공포를 느끼면서, 남자 아이는 아버지가 성적 활동기관인 자기의 남근을 거세할 것을 두려워하는 거세불안(castration anxiety)을 경험하게 된다. 전단계인 항문기에는 외적인 금지에 대항하여 자신을 방어했지만 남근기에는 내적인 금지에 대항하여 자신을 방어한다.

 한편 여자 아이가 아버지를 좋아하고 어머니를 싫어하는 경향은 엘렉트라 콤플렉스(Electra complex)라 일컬어졌다. 여자 아이는 이 시기에 남근을 부러워하는 남근선망증(penis envy)의 심리상태를 보인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와 엘렉트라 콤플렉스(Electra complex)는 양가감정을 초래한다. 즉, 아동은 이성의 부모로부터 독점적인 관심을 받고 싶어 다른 쪽 부모가 떠나거나 죽기를 바라는 동시에 이성의 부모에 대한 연모가 동성의 부모로부터 적대감이나 보복을 초래하지 않을까 두려워하거나 혹은 사랑하는 부모가 그 사랑을 철회하지 않을 까 걱정한다. Freud는 남근기에 초자아가 확립되는 것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의 결과라고 했다.

 남아의 경우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를 거세불안으로 인해 극복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근친상간의 본능을 억압하게 되면서 초자아가 발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위험한 성적 충동을 통제하기 위하여 아동은 부모의 가치관을 그의 성격에 합치시키게 되는 것이다. 한편 남근기 동안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이상(trauma) 경험, 예컨대 정서적, 신체적, 성적 학대나 부모의 상실 등은 신경증의 원인이 되기 쉽다. 또한 남근기에 고착된 남자는 경솔하고, 과장이 심하며, 야심이 강하고 여자는 난잡하고, 유혹적이며, 경박하다.

*이인정 외 1인 공저,「인간행동과 사회 환경」,(나남출판, 2004),p.163~164

-생식기의 자극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엘렉트라 콤플렉스

-초자아 발달

4)잠복기(latency stage)

 잠복기는 6세에서 12, 13세까지의 시기이다. 리비도의 신체적 부위는 특별히 한정된 데가 없고 따라서 성적인 힘도 잠재된다.

 이 시기에는 오이디푸스적 근심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지만 그 감정은 무의식 속에 계속 존재한다. 다시 말해 이 시기에 원초아는 약해지고 자아와 초자아는 강력해진다. 성격에서 이루어지는 주요 발달은 초자아의 기능이다.

 리비도의 지향대상은 친구, 특히 동성의 친구에게로 향하고 동일시의 대상도 주로 친구가 된다. 잠복기 아동의 에너지는 지적인 활동, 운동, 친구와의 우정 등에 집중된다. 특히 잠복기에는 신체의 발육과 성장에 에너지가 집중되므로 리비도의 본능적 욕구형태인 성적 관심이 약하다. 그런데 이 시기에 과도한 성적 억압을 하게 되면 수치심, 도덕적 반동형성, 혐오감에 빠질 수 있다. 잠복기에 고착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이성에 대한 정상적인 친밀감을 갖지 못한다.

 예를 들어, 동성간의 우정에 고착되어 버리면 생식기에 가서도 분리되지 못하고 동성애로 발전 할 수 있다. 또는 이성과의 성적 관계를 회피하고 정서적인 감정 없이 단지 공격적인 방식으로 성적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인정 외 1인 공저,「인간행동과 사회 환경」,(나남출판, 2004),p.164

-잠복기(latency stage)

-성적 흥미나 관심이 일시적으로 억압, 외계에서 쾌락추구

-사회성의 발달과 일상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지식, 기능을 습득하는데 열중

5)생식기(genital stage)

 생식기는 사춘기부터 성적으로 성숙되는 성인기 이전까지의 시기로서 심한 생리적 변화가 특징이며, 격동적 단계로 불린다. 호르몬과 생리적 요인들로 인해 그동안 억압되었던 성적 감정들이 크게 강화되면서 잠복기 동안 억제되었던 성적, 공격적 충동이 자아와 자아의 방어를 압도할 정도로 강해진다. 따라서 이전의 방어방식들이 부적절해지면서 광범위한 재적응이 요구된다.

 생식기는 사춘기 전기와 사춘기로 나뉜다.

 사춘기 전기는 12, 13세부터 시작되며 성적 성숙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의 리비도는 다시 유아기의 애정대상을 지향한다. 소녀나 소년이 중년 남성이나 부인에게 끌리는 심리를 Freud는 제2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현상이라 보았다.

 사춘기 전기 청소년은 동물적인 쾌락추구에 몰두하거나 자아를 지나치게 표면에 내세우는 경향을 보인다. 즉, 원초아가 우세할 때는 지나치게 쾌락추구에 몰두해 사춘기 특유의 공격성, 야수성, 범죄행동이 왕성해지며, 반대로 자아가 너무 표면화되면 불안이 심해지고 금욕주의, 지성화의 경향이 강해져서 원초아를 억제하고 자아를 방어하려고 애쓰게 된다.

 반면, 사춘기는 성적 성숙이 다 이루어지는 때이므로 사춘기 전기의 불안정성이 사라진다. 성적 대상으로서 부모에 대한 관심이 사라져 사춘기 전기까지 있었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적인 공상에서 벗어나며, 관심이 가족으로부터 멀어지고 가족 밖에서 연장자와 친교를 갖게 되며, 이성을 향한 성욕 충족을 추구하게 된다. 이성에 대한 성적 욕구는 다른 활동을 통해서 승화되기도 한다. 독서, 운동, 자원봉사 등은 흔히 도덕적 규범이 강한 사회의 청소년들이 성욕을 승화시키는 대체활동이 된다.

 이상적인 생식기적 성격발달을 위해서는 근면을 배워야 하고, 즉각적인 만족을 지연시켜야 하며,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아동기 초기에 경험한 심각한 외상(trauma)으로 인해 성적 에너지의 고착이 있으면 생식기에 적응하기 어렵다.

*이인정 외 1인 공저,「인간행동과 사회 환경」,(나남출판, 2004),p.165

-생식기(genital stage)

-생식기관의 성숙

-이성적 관계가 원만 ․책임감 발달

-이타적인 태도 발달

-이상적 성격 발달


4. 결론

 위에서 나는 방어기제의 종류와 활용과 분류도 해보았지만 수많은 방어기제들도 우리가 성장하면서 겪는 발달단계중 어느 한 부분이라도 고착이 되면 우리들은 어느 한 가지씩 문제를 안고 살아가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한 인간이 태어나서 일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일을 경험한다. 또한 여러 유형의 사람들의 성격을 경험하면서 살게 된다. 한편으로는 이해 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분노와 거부감이 일어 날 때가 있다. 특정한 사건의 주인공이 되어서 일간지 사회면에 톱기사로 실리기도 한다. 부모를 학대하는 자녀, 자녀를 방치하는 부모, 친구를 이용하고 배신하는 사람, 자신에게만 몰입하여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 세상을 비관하고 불신하는 사람, 지나친 이성관계로 가정을 파괴하는 사람, 도박중독, 알콜중독, 섹스중독, 게임중독, 일중독, 사회부적응, 등 주변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 살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혹은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 혼자 힘으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자신을 스스로 돌볼 수 없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과 동시에 이해 할 수 없었다. 그러나 프로이드는 이것을 연구 했고 그 궁금증을 해소 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했다. 그 후 정신분석의 연구는 더 많이 발전해왔다. 특별히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일에는 어떤 분야든 프로이드의 이론이 등장한다. 사회복지, 교육, 기업 마케팅, 정치 분야, 종교분야, 경제 분야, 의료분야, 법조계 할 것 없이 우리사회의 전반적인 모든 분야에 필요한 이론이고, 알아야할 기초지식이 되었다. 더없이 많은 자료들이 더욱 더 연구 발전되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과제를 마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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