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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령이랑놀기♬/[♡] 꺼리랑

한국인의 성풍속도 ...19

by 정령시인 2010. 3. 18.

억세게 재수좋은 한 사나이가 겪은 일

 

   옛날 모관 이라고 하면 지금의 제주도 제주  시를 말한다. 이 지방에 한 사람의
괴짜 양반이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길을 가다가 날이 저물고 말았다. '허어, 어디
가서 하룻밤 시세를 지다?'
 이렇게 궁리를 하며  걸음을 옮기자니 어떤 작은 마을에이르게  되었다. 제주도
는 원래가 바람이 많은 고장이라 이날도 예외  없이세찬 바람이 불고 있었다. 날
은 이미 캄캄해졌다. 동네 우물가에 아낙네들이 모여  서서 무슨 일을 하고 있었
다. 아마 어느 집의 잔치치를 준비를 거들어 주고 있는 모양이었다. 모관 양반이
그 앞을 휘적휘적  걸어가고 있었다. 그러자 아낙네들 가운데 한  여자가 나서며
말했다. "아니, 어째서 벌써 돌아오시오? 오늘은 상가에서 밤샘을 하고  돌아온다
고 하잖았어요?"모관 양반은 그 아낙네가 어둠 때문에 사람을 잘못 알아보아, 그
를 남편으로 착각하고  있음을 알았다. '옳지, 잘하면 하룻밤 신세를  질 수 있겠
구나.' 이렇게 생각한 양반은  입 속으로 흥얼거리는 소리를 내어 모호하게 대답
했다. "그렇게 됐다고. 사정이 그렇게  됐단 말이야." 워낙 발음도 정확하지 않은
데도 또한 바람이 거세어 아낙네는 똑똑히 듣지는 못했지만 아무튼 남편이 돌아
온 것으로 믿고  말았다. "그럼 먼저 들어가서 쉬세요.  전 여기서 일 좀 거들고
뒤 에 들어가테니까요. "아무렴." 모관  양반은 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아낙의 집
이 어디인 줄  모르니 걸음걸이가 자연히 느릿해졌다.  그 때 아낙이 개를 보며,
"멍멍아, 아저씨 따라서  너도 들어가거라."하면서 우물가에서 놀고 있던  강아지
의 엉덩이를 탁 쳤다.  강아지는 웬일인지 모관 양반의 앞에서 꼬리를  몇 변 흔
들더니, 앞서서 쏜살같이 달려가 어느 집안으로 쑥 들어가버렸다. '음, 저 집이렸
다.' 그는 됐다  싶어서 텅 반 집으로 들어가 안방에  떡하니 드러누웠다. 만사가
순조롭기만 했다.  아낙네는 밤이 이슷해서야 돌아왔다."에이구,  잡안이 왜 이리
캄캄하담. 왜 불이란 불은  모두 껐수?"하면서 아낙네는 안방으로 들어왔다. "음,
어서 잠이나 자자구." 그는  코를 마고 애매하게 말했다. "왼종일 바람을  쐬어서
감기가 드셨구랴. 코가 막힌 걸 보니."아낙은 멋도 모르고 이렇게 말하더니, 옷을
벗고 모관 양반의 품에  파고 들었다. 이튿날 아침이 되어 잠이  깬 아낙은 기절
할 만큼  놀랐다. "아니, 이 양반이......"  "히히히, 임자가 어젯밤엔  꽤 보채더군.
누군지 모르지만 임자의 남편은 복도 많군."이렇게 능청을 떠니 아낙은 말 한 마
디 못하고 얼굴만 붉힐 뿐이었다. "자,  이제 이 몸은 떠나겠소이다. 임자의 낭군
이 오기 전 에. 어젯밤  밤참은 아주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는데, 길 떠나는 사람
점심이라도 싸 주구려."아낙은 이러쿵저러쿵 해 봐야 망신스럽기만 할  테니,아예
군말 않고 점심을 싸 주었다. "허허,  두루두루 신세 많이 졌소."그는 그 집을 나
와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길을 떠난 지 어느  덧 한나절이 지나 점심 먹을 무렵
이 되었다. 모관 양반은 길가의 주막으로 들어갔다. 주막에는 사냥꾼으로 보이는
몇 사람이 둘러앉아 마침점심을 먹고 있었다.
 모관 양반은 그들 곁으로 다가갔다. "맛있게들 잡수시는군. 나도  좀 먹어볼까?"
하고 아침에 아낙이 싸  준 나무 도시락 뚜껑을 열었다. 그런데...... "이게 뭐야!"
양반은 도시락 속을 들여다보고 나서는, 화가 잔뜩  나서 도시락을 통째로 휙 집
어 던졌다. 밥은 켜녕 돌멩이만 잔뜩 들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양
반이 던진  나무 도시락이 숲  속으로 지나가던 노루를  명중시켰다. 사냥꾼들은
밥 먹던 손을  멈추고 쓰러진 노루와 양반의얼굴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그때 모
관 양반은 문득 한 가지  꾀가 생각났다. 그래서 짐짓 분한 듯이 혼잣말로 했다.
"고작 노루가 걸렸담?"사냥꾼 중의 하나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렇다면 나리께
선 저 목침같이 생긴 것으로 노루를 겨 냥해서 맞추셨단 말입니까? "암, 저 나무
통으로 말하면  우리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가보라네. 무순  물건이든 맞추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맞출 수 있지. 겨냥을 할 것도 없이 그냥 마구 던지는 거야.
던지가만 하면 마음 먹은 대로 무엇이든지  들어 맞는다네. "그렇게 신기한 물건
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사냥꾼들은 귀가  번쩍해서 값이 아무래도 좋으니 제
발그것을 팔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이건  곤란한데...... 이건 우리집 가보란 말일
세, 가고. 한  3천 냥이나 준다면 또 모르지만."나리,  저희가 지금 짐승 같은 걸
가지고 오는 길인데, 1천 냥 밖에 수중에 없습니다. 댁을 가르쳐 주시면 열흘 안
으로 틀림없이 갚아  드리겠습니다."이리하여 양반은 짐짓 못이기는 척하고,  1천
냥을 받아쥔 뒤, 나무 도시락을 그들에게 넘겨준 다음, "일주일  안으로 가져오면
더욱 좋겠네."
하면서 자기 집을 가르쳐  주고, 그들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갔다. 1천 냥의 돈을
본 마누라는 까무라칠 듯이  좋아했다. "좋아만 할 게 아니라구. 며칠 있으면 사
냥꾼 녀석들이 들이닥칠 것이니......"
 그는 그 때를 대비해서 뒷산에 무덤을  하나 만들었다. 그리고 마누라에게 소복
을 입힌 뒤에, "임자는 그 녀석들이 오면  무조건 엉엉 울면서 내가 죽었다고 하
란 말이야. 그들이 만약 안 믿거든뒷산의 묘를 구경시키구려. 내가 그 안에서 준
비를 단단히 하고 기다 리 테니." 이윽고  두 사냥꾼이 노발대발 하며 들이 닥쳤
다 "주인 양반, 어디 가셨소? 흥,  짐승을 잡기는 켜녕, 공연히 물동이 이고 가던
우리 마누라 다리만 부려졌소."아이고, 아이고...... 상가에 와서 이런  행패가 어디
있담. 아이고...... 그 분은 돌아가셨어요. 못믿겠으면 어서 가서 뒷산의 산소를 구
경하시구려. 아이고......" 두 사냥꾼은 헐레벌떡 뒷산으로 갔다. 과연  거기에 새로
봉분한 무덤 옆에  양반의 비석까지 세워져 있었다.  "어디, 정말 죽었나 무덤을
파고 시체를  확인하세." "암, 그래야지."  두 사냥꾼은 무을파기 시작했다.  그때
그중 한  사람이갑자기 뒤를 보고 싶다고  했다. "이상한 일이군. 나도  보고데?"
다른 사냥꾼 하나가 대답했다. "그럼 어디로 갈  것 없이 부풀이 삼아 여기다 볼
까?" "그렇게할까? 그게  좋겠군." 두 사냥꾼은 서로  엉덩이를 까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무덤 가에 앉았다.  때,모관 양반은 무덤 속에서 벌겋게 달아오른 부젓가
락을 쥐고 있다가 벌떡 일어나 무덤을 헤치고다.  그리고 재빠른 솜씨로 두 사냥
꾼의 엉덩이에 가기  '노'자 하나씩을 찍어 주었다. "아얏!" 두은무덤에서  귀신이
나온 줄 알고 혼비백산하여 걸음아,ㅡ 날 살려라 하고 뺑소니를 쳤다. "허허.....또
다시 와서 떼를 쓰다가는 더욱 혼날 일이 있 느니라." 사냥꾼들은 애초에 귀신이
나온 줄 알만,곰곰히 생각한 결과 다시 속은 것이 분명한지라, 관가에 달려가 자
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하였다."흐음, 그런 고연 일이 있나?" 사또는  즉시 모관 양
반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그가 와서 하는 말은,사냥꾼들의 주장과는 전혀딴판이
었다.  "저녀석들은 원래 제가 집에서 부리던 종이었습니다. 그나하도 말썽을 부
리고 다니기에  얼마 전에 집에서 내  쫓았었지요. 그 뒤로 저들이  제게 양심을
고여러 가지 로 귀찮게 굴었지만 저는 일체 탓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 뒀던 것
입니다. 그러자 를  만만하게 보고 엉뚱한 수 작을 벌이는  모양입니다만 현명하
신 사또 어른께서 공정  한 판결을 실줄 압니다. 제 말이  믿더지지 않으시면 져
녀석들의 엉덩이를 한  번 보십시오. 틀림없이 노자가 져있을 것입니다."이  말에
사또는 두 사냥꾼의 엉덩이를 벗겨 보니 과연 그의 말대로였다. "발칙한놈들이로
다. 감히 주인된 양반에게 행패를 부리 다니,  여봐라, 저 좀들을 각각 곤장을 스
무 대을쳐서 내쫓아 다시는 이 고을에 얼씬도  못하게 하렸다!"사또의 입에서 이
렇게 추상같은 명령이 다.이렇게 해서 위기를 모면했다. 모관 양반은 돌아오면서
배를 움켜쥐고 껄껄 웃었다.  "녀석들, 에맞추고 싶은 대로 맞출 수 있는 물건이
있을 리  있나? 어리석은 데다가 욕심  많고 공것을 좋아하  니 벌을 받아 싸지
싸."그는 사냥꾼들에게서 받은 1천 냥을 풀어 마을에 다리도 놓고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기도 했다. 남을 골려 주는 것도 좋아하지만  어려운 사람의 뒤를 돌봐 주
기도 좋아던것이다. 훗날  이 이야기를 들은 모든 사람들은 우습고  기가 막혀입
을 다물 줄 몰랐다.

  

 

  참으로 허무맹랑한 이야기 하나

 

    옛날 옛적 시골 어느 마을에 박씨, 김씨, 이씨가 살았는 데 서로 절친하여 집안
끼리도 왕래가 게되니 자연히 그부인들도 형님, 아우님  하며 나눠 먹고 나눠 입
고 의좋게지냈다. 그런데  그 마을서 멀지 않은 곳에 조그만  암자가 하나있었는
데 그 곳에는 마음씨 검은 스님 하나가  어린 중 하나을데리고 살아가고 있었다.
조그만 고을인 데다가 스님이 그 곳 암자에  기거한 지도꽤 오래 되었으므로, 마
을 사람들은 모두 스님을 알고  또스님도 한 마을의 누구든 숟가락이 몇 개라는
것까지 자세히 알 정도가  되고 말았다.춘삼월 호시절이 돌아왔다. 먼 산에 아지
랑이가 아롱아롱  사람의  마음은 싱숭생숭한 어느 따뜻한 봄날이었다. 박씨, 이
씨, 김씨 부인들은  꽃구경을 가게 되었다. 그래서  밥과 떡을 담은 찬합을 들고
세 부인이 앞서거니뒤서거니 나아가는데 마침 산에서 내려오던스님과 길 한가운
데서 딱 마주치고 말았다.  먼저  스님이, "아니 아주머니들, 어디를 가는데 그렇
게 곱게 치장들을  하시고 가십니까? 그리고 먹을 것도  많이 장만을 하셨는 가
본데요?" "예, 날씨가  하도 좋아서 꽃놀이에 나섰답니다." 이 말을  들은 스님은
금시 미간에 내천자를 긋더니, "허참, 일이 공교롭게 되었군요. 전 지금 아주머니
들을 찾으러 가는 길인데요."  "스님께서 무슨 일로저희들을......" 한 아낙네의 이
말에 스님은 음성을 가다듬은 뒤, "내가 세 분 아주머니를 위해 히맛있는 음식을
준비 해 놓고  지금 아주머니들 집으로 가는  길이었소." 이렇게 말했다. 그러자
세부인들은 모두 스님의 이같은 성의가 감지덕지하여,  "그럼, 우리가  절에 가도
록 하지요.:" "고맙기도 하셔라." 말할 수 없이  좋아라고들 했다. "꽃놀이는 어떻
게 하시구?" "아니구 스님도, 오늘만날인가요?"  "다음날 가지요." 이윽고 스님을
앞장 세워 세 부인들은  꽃 놀이 발걸음을돌려 절로다. 절에 당도하여  본 즉 절
간 마당은 조용하기 짝이 없고,무슨 음식을 장만한 기미조차 없었다.이윽고 스님
은 큰 기침을  하더니, "모름지기 절간 음식이란 반드시 부처님께  먼저 드린 후
에 야합니다. 그러니 아주머니들은 이리로 올라 오십시오." 이렇게 말했다. 세 부
인들은 스님이 시키로부처님 앞에  나아가 합장하고 절하여 엎드리니 스님이 다
시 입을 열었다. "지금부터 이 자리에서평생  님에게 얘기하지 않고 감춰 두었던
비밀을 낱낱이 고하십시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부처이 노하시어 큰 재앙을 내
리실 것입니다." 세 부인들은 머뭇머뭇 얼른 입을 열지 못하고 서로 상대방의 얼
굴만 사펴보며 매우 난처해  하였다. 그 때 수님은 미리 어린  중놈을 부처님 뒤
에 앉혀 는데 어린 중놈은 스님이 가르친대로 부처님 등에다가 제 몸통을 꼭 붙
이고서는 마치 부처님이 하는 듯이, "너희들의  가슴 속에 비밀로 간직한 음탕한
사연들은 내 이미  다 아는 바이니 모쪼록히고할지어다."  부처님의 육성을 직접
들은 세 부인들은 화들짝 놀라 이마를 바닥에  짓찧어 대며는데, 먼저 박씨 부인
이 입을 열었다.  "제가 시집 오기 전에 춘흥을 이기지 못하여 매일 우리 집에드
나들던 이웃  총각과 숲속에 들어가서  그만 통정하였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이
사실을 아시자 혹시 제가 임신이라도 할까봐  급히 박씨에게로 시집 보냈습니다.
정말 영험하신 부처님 앞에 감히 무엇을 속이겠습니 까?"박씨 부인의 이 고백을
듣고 난 부처님의 뒤에  숨어 있는어린 중놈은, "과연 사실대로 고하였도다."  이
번에는 김씨의 처가 입을 열어 고백했다. "부터님께 고하나이다.자비를  베푸시옵
소서. 제가  처녀 시절의 일입니다. 동네의  한 사나이가 저를  꾀며 하는 말 이
'이젠너도 나이를 먹었으니 예의를 익혀야 한다. 만 약 예의를 익히지 못하고 시
집을 가면 첫날밤을게지내랴?'  하면서 저를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통정을 하
였습니다. 처음에는 그  재미를 알 수 나  연일 연습한 즉 어느 새  임신을 하게
되어 당황한 어머니가 이를 아시고 그 낳은  아이를 매장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
에 시집왔나이다." "잘  말해 주었다."역시 부처님으로 가장한 어린  중놈의 이었
다. 이번에는 이씨의 처가 고백하였다. "저로 말하면 본디부터 행실 나쁜 여자는
아니었습니다.
 시집 오기까진 외간 남자와 손  한 번 잡아 보지 못한 순진 무구한 쳐녀였사옵
니다. 그런데  남편의 친구 한 사람이  우리 집에 자주 드나들게  되다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정이 들었습니다. 그 후 아기를 배고 말았습니다. 지금 남편은 그
아이를 자기 아이로만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원인을 생각하면  남편이 친구
를 좋아한 데서 생긴 폐단입니다."이번에도 부처님이 한  말씀은, "과연 사실대로
말하였다." 였다. 뱃속이  꺼먼 스님은 이 여인들의  비밀을 알자 만족한 웃음을
띄우며,
 "자, 아주머니들, 부처님의 영험하심이 어떻소이까?" 이렇게 물었다. 그 때 박씨
부인이 나셔며 말했다. "전 아직도 몸이  벌벌 떨립니다. 스님, 난생 처음 부처님
목소리를 들어 보았으니까요."
 이때 스님은 얼굴빛을 바꾸어 앞으로 나아가며, "내 너희들의 이 음탕한 행실을
남편에게 죄다 이러  바칠리다."이렇게 말했다. 그러자 세 여인은 하나같이  놀라
며, "옛?" 하고 부르짖듯이 소리쳤다. 그런가 했더니 세 여인 중 박씨  부인이 특
히 스님의 옷자락을 부여잡으며, "스님, 제발 그렇게는 마옵소서. 만일 스님이 그
렇게 하신다면 이제까지 평화로운 우리 가정은 풍지박산이 되고
 마옵니다." 이렇게 말했다. 그러자 두 여인도 따라 나서며 애걸복걸하는  것이었
다. 그러자  스님이 조건을 내세웠다. "그럼  말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예,
스님, 무엇이든지 말씀하세요." "쌀 한 섬씩을 가져오겠소?" "예, 그렇게 하지요."
"그리고 또한 내  말을 들어 주어야지. 에, 먼저 당신부터  이리 좀 와......." 이와
같이 스님은 쌀까지 약속 받은  후에 세 연인을 차례로 골방으로 데리고 가서는
운우의 정을 나누었다. 덕분에 그 스님은 그 후 한참 동안 여자 그리운 줄을 모
르고 어린 중과 더불어 식량  걱정하지 않고 지낼 수 있었다고 하는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근거도 없이 전해져 내려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