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눈과 귀는
일반 사람들과
확연히 다르다.
사물을 동물과 동일시하기도 하고
움직이지 않는 사물과 자연물을
생동감있게
살아 움직이게 한다.
시인은 그래서
언어의 귀재
언어의 마술사
언어의 신적인 존재가 된다.
시감상)
개구리참외
폴짝폴짝
뛰어 본 적도 없고
개굴개굴
울어 본 적도 없는데
개구리참외라고?
꼬리를 달고
밭고랑만
뒹굴다 왔는데
개구리참외라고?
이름부터 바꿔야겠다
아직
꼬리도 안 떨어졌으니
올챙이 참외라고!
❤️읽으면서도 재미있고 신선하다.
앗! 이럴 수가
잠을 푹 자야
키가 쑥쑥 큰다는데
왕자님들
장난 그만 치고 이제 자야지!
엄마
코알라는 먹는 시간 빼곤
종일 잠만 자는데도
왜 키가 작아요?
맞아
기린은 선 채
잠깐씩 잔다는데
왜 키가 커요?
야, 너희들이 사람이지
동물이야?
그럼,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서 잘래!
❤️어른들은 아이들의 상상을 당해낼 수가 없다.
시인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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