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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령의시인바람♬/[♡] 령이의 일상

야등9차(20240301)

by 정령시인 2024. 3. 6.

야등이 있는주간이지만,
연휴가 끼어
3일동안 산행을 하기로 한 바,
야간산행 대신
연휴첫날은 강화 마니산을 계단쪽으로 오르기로 했다.
아직 눈이 녹지않아 계단을 택한 것이다.
물 론 첫날이라 모처럼 트레킹 멤버 전원이 참석했다.
계단이 얼마나 높은지
만리장성계단을 오르는듯 경사가 심했고,
계단하나의 높이도 다리를 쭈욱 찢어야만 오를 만큼  벌려야해서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오르는중에 어르신 한분이 그 경사진 계단에서 , 그것도 내앞 바로 계단 서너개 위에서 넘어져 머리부터거꾸로 구르고 있었는데, 내 손으로 머리부터 받치고 몸을 잡아 계단에 앉을 수 있게 해서 위험천만한 상황을 모면했다.
같이 동행한 일행들은 내가 복을 지었다면서 좋은 일 생기겠다고 잘했다 해주었다.
하지만 더 후들후들 떨리는 다리를 어쩐다?
거의  정상에 다다를 무렵의 계단과 돌틈은 여전히 눈이 언 채로 있어서 굉장히조심조심걸었다.
울막내도 못 올랐다던 정상에 오르고 나니
내려갈 일이 걱정이었다.
정말 오를 때보다 신중하게 한 발 한 발 내딛으면 간신히 내려왔다.
계단이 얼마나 높은지 허벅지가 다 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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