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빛은 반짝, 얼굴은 발그레~ *_* 나 요즘 드라마랑 연애하는 것 같아. "
'커.프'를 보다보면 어느새 이불을 돌돌말아 손에 움켜쥐고 방바닥을 두드리며 웃고 마음이 간질거려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연애는 은찬♡한결이 하는데, 지켜보는 내 마음이 왜이리 간질거리고 들뜨는 걸까? 이번 주는 그야말로 'Best of 닭살', 하트 뿅뿅 박힌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은찬♡한결 커플의 닭살지수가 최고치를 갱신하고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마음도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 받은 것'처럼 붕붕 날아다녔다.
5자토크 라면씬, 양치질씬, 업어주는 씬, 참새뽀뽀씬, 그리고 순간 순간 발휘되는 그들의 리얼한 애정행각들~ 안고 있던 베개를 물어뜯게 만드는 여러 씬 중에서 '5자토크 라면씬'은 '재지않고, 따지지않고, 숨기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는 은찬♡한결 커플의 모습을 잘 보여준 장면이라 생각된다.
'나 좋아하지' '당연한 말씀'
'언제부터야' '뽀뽀했을 때'
'언제적 뽀뽀' '선볼때 뽀뽀'
'그렇게 빨리' '라면다됐다, 우가차카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 언제부터 좋아했어?" 란 질문을 받는다면, 은찬이처럼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할 수 있을까?
그런 질문을 받는 순간, 머릿속은 바빠질 것이다. '내가 먼저 좋아한 거면 좀 그런데..' '솔직하게 말해야되는건가?' 여러 정황을 살펴보고 이것저것 따지느라 머릿속은 점점 과열되고 그러다 내뱉는 한마디란............... "너는?"
그렇다. 연애에 있어 '솔직함'이란 약간의 위험요소를 동반하기에 우리는 자꾸만 머리를 굴려가며 이것저것 따지고, 재게 된다. 심장은 그 사람을 100만큼 사랑하지만 실상 드러내는 사랑은 50정도밖에 되질 않는다. 솔직하게 다 드러내면 그만큼 상처받을지 모른다는 생각과 '내가 더 많이 좋아한다는 것'에 대해 은근히 자존심이 상하는 (어떻게 표현해할지 모르겠지만) 이상한 감정을 가지고 있기때문이다.사랑할 땐 그 사랑을 다 드러내지 못하고, 사랑이 끝났을 때 다 보여주지 못한 사랑에 후회하고 애달파하는 것, 이처럼 현실 속 사랑은 참 복잡하고 아이러니하다.
우리가 '커.프 1호점'속 은찬♡한결 커플에 열광하는 이유는 '저런 사랑을 하고 싶은' 소망을 그들이 재현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 귀여운 은찬양과 완소바디 한결군의 '외적인 모습'이 한 몫을 하지만, 밀고 당기는 연애가 아닌, 재고 따지고 숨기는 연애가 아닌,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드러내는 그들의 '연애방식'이 시청자들이 '바라는 사랑'과 맞닿아있기에 우리는 은찬♡한결 커플을 보며 '꼭 내가 연애를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는 것이다.
물론, 드라마는 '허구의 세계'이자 현실 속에서 실현되기 힘든 '이상적 상황'을 표출하는 수단이기에 언제나 현실과의 괴리감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좋은 건 배워야하지 않겠는가. '좋으니깐 연애하는 것'이란 은찬의 말처럼 좋으면 연애하면 되고 그러다 맘바뀌면 헤어질 수도 있는거다. 그리고 좋아서 연애할 땐, 좋다고~ 사랑한다고~ 이뻐죽겠다고~ 마음 껏 솔직하게 표현한다면 은찬♡한결 커플처럼 누가봐도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커플이 될 것이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사랑을 해서 행복한 사람들을 담은 드라마다. 그들이 사랑하는 모습, 행복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미소짓게 되고 마음이 간질거린다. 사랑이 가진 에너지를 느끼게 해주는 드라마, 그 건강함이 '커,프'의 인기비결이 아닐까 싶다.
바쁜 일상 속에 잠깐의 휴식을 주는 커피 한 잔처럼 우리는 달콤한 '커피프린스 1호점'을 마신다.
사진출처- 텔존 커.프.1호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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