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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령이랑놀기♬/[♡] 꺼리랑

현명한 여자가 좋다.

by 정령시인 2007. 8. 28.
평범한 남편, 부자로 만든 여자들의 공통점”
“사랑하는 남자와 돈 많은 남자가 있다면 당신은 어느 쪽을 택하겠습니까?” 당연히 사랑하는 쪽이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여자들의 이런 딜레마를 해결해줄 방법이 있다. 28살 CEO인 이정일씨가 그 해답을 정리했다.

“드라마에는 가난한 여자와 재벌 남자의 결혼이 자주 등장합니다. 하지만 드라마 속 ‘선택(?)’받은 여자처럼 되기 위해 남자를 찾아다니는 것보다는 스스로 노력해 남편을 부자로 만들고 자신도 부자가 되는 것이 더 가능성 있는 일 아니겠어요?”

고급 인재들에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는 퍼스널브랜딩 업체 이너서클팬더맨털을 운영하는 이정일씨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부자들을 분석했다. 일단 부자 남자 512명을 대상으로 ‘부자가 되는 데 필요한 여자의 모든 것’에 대한 설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중 상속이나 증여로 부자가 된 사람, 가정의 화목이 깨져 이혼한 사례를 빼니 총 348명이었다. 돈 많은 집 아들도 아니고 그렇다고 억대 연봉자도 아닌 평범한 샐러리맨이던 이들 중 현재의 성공 이유를 ‘아내’라고 꼽은 사람은 221명. 이씨는 다시 그 221명의 부인을 만났다. 그들 중 70% 이상이 전업주부였다. 이씨는 열심히 일해서 사회적 지위와 부를 거머쥐는 여자에 비해 남편을 성공의 길로 이끌어 부자가 된 여자가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들에게 얻은 내용을 바탕으로 <가난한 남자와 결혼해도 부자가 될 수 있다>(휴먼비즈니스)라는 책을 내놓았다.

대학 1학년(연세대 경영학) 때 지금의 회사를 설립했고, 한국인사관리협회에서 3년 연속 명강사 3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한 이씨의 이력이 범상치 않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운명학과 역학, 관상학 등을 공부했다고 한다.

“제가 만난 부자들은 그간 강의를 하며 친분을 쌓아둔 은행 PB들에게 추천받은 분들이었어요. 수백 명의 부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던 것은 제가 공부한 역학, 관상학이 많이 도움이 됐어요. 부자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쉽게 나눠주지 않아요.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는 저도 무언가를 주어야 했죠.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토대로 그분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알려드렸어요.”

그런데, 부자들이 그녀에게 물은 것은 “어디 땅을 사야 돈을 벌까”,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 할까?”가 아니었다. “나와 함께 일하게 된 어떤 사람을 믿어도 될지, 그와 궁합이 맞는지”, “어떤 일을 벌였는데 생각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였다고 한다.

부자들에겐 분명히 자기만의 특징이 있다. 그렇다면 과연 가난한 남자와 결혼한 그녀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을까? 어떤 생각과 습관을 가지고 있을까?

Point 1 긍정적 사고방식으로 자신의 능력을 믿는다
누구나 부자 되기를 꿈꾸지만 잘해내야 한다는 두려움이 커서 자신감을 억누르면 결국 꿈을 축소하게 되고 의지도 점점 약해진다. 여자는 다른 사람을 성공시킬 수 있는 멘토링 능력과 재테크 능력을 타고났다. ‘나는 남편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 믿고 ‘남편 역시 부자가 될 만한 재목’이라고 확신을 갖는 게 중요하다. 운명은 자신의 행동과 마인드에 따라 바뀔 수 있다.
관상과 사주를 보니 이혼을 해도 서너 번은 했을 것 같은 A씨. 하지만 그녀는 화목하게 가정을 꾸리고 있으며 현재 1000억원대 부동산의 소유자다. 그녀는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주변에서는 ‘그녀에게는 카리스마가 있다’고 말한다.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목표를 포기하지 않는 배짱과 뚝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보다 돈이 많거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질투하거나 시기하지 않는다. 대신 그가 자신보다 뛰어난 이유가 무엇인지 찾으려고 애를 쓴다.

Point 2 가정에서 주도적으로 움직인다
성공한 아내들은 사회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남편을 끊임없이 격려하며 균형감을 갖도록 유도한다. 사람들 앞에서 남편의 체면을 세워주고, 평소 ‘고맙다’, ‘수고했다’는 말은 자주 할수록 좋다. 한편으로는 비서이자 파트너로서 남편의 승진과 사업에 기여하기도 하고, 자녀들이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와 자세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직접 보여주기도 한다. 가정에서의 권력은 여성성에서 나온다. 부드럽게 가정의 권력을 쥐고 칭찬과 배려로 남편과 가족을 통솔해야 한다. 남편이 하는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있겠지만 잔소리하거나 기를 꺾지 않는다. 남편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당근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불만이 있거나 다툴 일이 있을 때 여자 쪽에서 목소리 톤을 낮추고 부드럽게 말을 꺼내면 큰 싸움은 벌어지지 않는다. 살짝 스킨십까지 동원하면 남자도 여자의 요구 사항을 들을 준비가 된다. 남자는 잔소리하는 여자를 엄마처럼 생각한다. 엄마에게는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려는 게 특징이다. 남자에게 이런 안도감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

Point 3 자신를 위해 투자한다
가정을 이끄는데 온 힘을 기울이더라도 자신을 위한 투자에 소홀하면 그는 어느 순간 가족 누구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하는 외로운 중년이 된다. 자신의 인생이 억울해 우울증에 빠지면 일확천금인들 무슨 소용이겠는가? 사실 남자는 여자의 무조건적인 희생을 고마워하지 않는다. 가족은 아내가, 혹은 엄마가 자기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는 사실을 때로는 부담스러워한다. 일방적인 희생을 멈추고 자기 삶의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 스스로의 삶에 당당한 여자는 빛이 난다. 낭비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싶은 것이 있으면 배우고 필요할 땐 감각적으로 치장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좋다. 부자들은 인생의 주인공이 자신임을 잊지 않는다. 그래서 매우 화려하거나 훌륭한 미모는 아니더라도 분명한 개성이 있다. 부자 여자들은 전업주부이지만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지낸다. 그들은 돈보다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긴다. 하지만 하루 1시간 이상은 꼭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독서를 하거나 명상을 하거나 운동을 한다.

Point 4 시간 약속을 정확히 지킨다
보통 전업주부들은 시간관념이 약한 편이지만 이들은 시간 약속이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킨다. 시간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으면 시간 약속은 신용의 문제라는 인식도 강하다. 그들은 하나같이 돈을 아끼기 위해 신용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하루는 24시간, 1초를 10원으로 계산해보면 우리 통장에는 매일 아침 86만4000원이 입금되는 셈이다. 그러나 이 돈은 하루가 지나면 사라진다. 그 소중한 돈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없앤다는 건 아깝지 않은가. 부자 여자들은 좀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다른 일을 먼저 한 후 남는 시간에 집안일을 한다.

Point 5 위기를 기회로 삼을 줄 안다

커다란 좌절과 실패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부자들은 그 위기를 극복해 성공을 거두고 행복을 찾는다. 남편이 골프용품 수입업체를 운영한다는 B씨 역시 고난의 시기가 있었다.
“친척과 친구들에게 빌린 돈을 모두 날리고는 자살하려는 남편을 말리는 심정이 어떻겠어요? 그래도 절망 속에서 남편을 일으키는 것은 바로 제 몫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B씨는 어려운 여건보다 남편이 꿈을 포기해버리는 게 더 두려웠다고 한다. 그는 끊임없이 ‘영원한 행복이 없듯이 영원한 불행도 없다는 것’을 남편에게 주지시켰고, 남편이 다시 ‘모험’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일으켜 세웠다. 남편은 아내의 이런 격려를 받으며 다시는 가족들을 고생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한 번의 경험으로 실패하지 않는 방법을 배웠다. 남편을 부자로 만든 여자들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패할 수도 있다는 현실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라보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성장이냐 퇴보냐’가 결정된다.

Point 6 아내가 직접 재테크를 한다
종자돈은 자기 복제 능력이 있다. 종자돈을 모으지 못하면 재테크와는 영원히 결별이다. 그녀들은 치열하게 종자돈을 모았다. 아니 무식하게 모았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먹지 않고, 입지 않고 모으기 시작한다. 주변에서 ‘왜 그렇게 궁상을 떠느냐’고 해도 목표액을 채울 때까지는 꿋꿋하게 나아갔다.
그 다음은 관리하는 것이다. 아무리 많이 벌어도 가정에서 현명하게 관리하지 못하면 다 새나가게 마련. 돈 관리 능력 면에서는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훨씬 탁월하다. 설문에 응한 부자 부부 중 71%가 주로 여성이 돈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그녀들도 대부분 처음에는 ‘여자가 뭘 알아’ 식의 주변 시선에 힘들어했다. 하지만 재테크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공부해 남편의 지지를 얻어내고 경제권을 쥔 후에는 탄탄대로였다. 과거에는 7대3 비율로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했지만 최근에는 5대5 정도로 바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