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령의시인바람♬/[♡] 연꽃홍수56 봄소식 / 정령시집[연꽃홍수]중 56쪽 봄소식 / 정령 해뜨고 지는 조그만한 언덕에 터를 닦고, 작은 꽃들로 울타리를 삼으면, 밥 달라, 물 달라, 고 녀석들 무진장 난리겠지요. 2011. 12. 4. 놀 진 소문의 진상/ 정령시집[연꽃홍수]중 58쪽 놀 진 소문의 진상 / 정 령 사방이 빨개지도록 싸우던 날이다.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던 날이다. 선혈이 낭자한 현장에서 시위에 앞장서다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그녀, 대열을 벗어나 매운 연기속을 뚫고 달려와 와르르 눈물로 그녀를 껴안던 그. 비정규직인 그녀의 찌든 일상이 속사포.. 2011. 7. 31. 트루먼쇼 / 정령시집[연꽃홍수]중 61쪽 트루먼쇼 / 정령 물가에 앉아 송사리를 잡아서 조그만 웅덩이에 가두고 종일 놀았다. 그 때 송사리 심정 딱, 오늘 내가 그 짝이다. 2011. 7. 16. 네가 내게 온 날/ 정령시집[연꽃홍수]중 98쪽 네가 내게 온 날 /정령 네가 내게 온 날은 막 문을 열었을 때야. 넌 너무 급하게 들어왔고 그 바람에 많이 다쳤지. 아무것도 삼킬 수 없었고, 남들 기어 다닐 때 굴러다녔고, 남들 걸어 다닐 때 겨우 앉았고, 남들 뛰어 다닐 때 간신히 섰어. 네가 내게 온 날은 내가 막 문을 나서려고 할 때야.. 2011. 4. 22. 이전 1 ··· 10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