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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의시인바람♬928

트래킹 3일차(이탈리아 그랑조라스) 눈 덮인 숲속을 걷는다. 넓은 대지가 내 발밑에서 숨을 쉰다. 사람이 자연앞에 작아짐을 어쩔 수 없다. 2024. 6. 16.
트래킹 2일차(프랑스 샤모니 에귀디미디 전망대와 비어씬 트래킹 어제는 에귀디미디전망대가 구름속에 숨어 나오지 않아 다시 올랐다. 구름이 걷히고 나온 에귀디미디. 장관이 따로없다. 그리고는 비어신마을을 트래킹했다. 조그만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데 비가 많이 내렸다.그래도 좋았다. 2024. 6. 16.
트래킹 1일차(프랑스 샤모니 에귀디미디) 동네는 조용하고 깨끗했다. 숙소에 들어가기전 동네 산책도 좋았다. 맑고 환하고 조용했다. 2024. 6. 16.
시집읽기-강미정[검은 잉크로 쓴 분홍] 어찌 제목을 대하면 어둡다가 밝아질 것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비관적이게도 보면서 살아갈 길을 찾는다 할 것이다. 시인은 내면적인 해학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심오한 인생을 사유적으로 성찰해 놓은 듯 보인다. 마치 달관한 수도승처럼 깊이 깨닫고, 함부로 드러내지않으며 고요하게 뱉어놓은 듯하다. 시감상) 어떤 축문 못물 수위 조금씩 낮아질 때마다 동네 사람들 양동이 들고 가서 고둥을 주워오고 낚싯대 들고 가서 붕어를 낚아오고 고둥을 삶아먹고 붕어를 찜해먹고 못물 수위 더 낮아질수록 양동이는 가득 차서 휘파람을 불며 가난한 사람도 부자인 사람도 고둥을 삶아먹고 붕어를 찜해먹고 물 다 빠진 못에는 자동차가 한 대 달리고 있었다지 동네 사람들 잡았던 붕어를 못에 돌려주고 주웠던 고둥을 못에 돌려주고 죽도록 사랑한 .. 2024.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