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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때때로241

시집읽기-김선아[하얗게 말려 쓰는 슬픔] 일면식도 없는 무지의 관계망을 가진 일개 개미같은 시인인 나에게 고뇌하고 애썼을 슬픔 하나가 건너왔다. 슬픔도 하얗게 말리면 잊혀지는 걸까 하는 의문이 따르는 제목의 사유가 고스란히 담긴 집, [하얗게 말려 쓰는 슬픔]이다. 사유의 간절함이 묻어나는 시편들과 아픔과 슬픔이 구체성을 가지고 싱싱한 감각들로 먹먹한 감정들을 고스란히 꺼내어 내어놓는 용기가 부럽다. 눈물이 사막처럼. 마르는데는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 그러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마음은 넓고 따뜻하고 지극히 솔직해서 시의 집을 탐방하는 탐색자들은 그저 언어와 시의 감정에 따라 감흥의 흐름을 따라가면 된다. 시인의 감각을 믿고 걷다보면 시인의 마음이, 시인의 아픔이 조곤조곤 말을 걸어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시감상) 살구꽃 드잡이할까 박살낼까 .. 2022. 10. 18.
콩나물신문 연재- 30 오늘 기분이 어때? 를 했다. http://www.kong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2689 『오늘 기분이 어때?』 - 콩나물신문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가을입니다. 높은 하늘을 보면 여러분의 기분은 어떤지요? 살아가면서 평소에 내 마음을 얼마나 잘 표현하고 계시는지요? 때때로 마음속의 뜻이나 기분을 드러내지 않고 www.kongnews.net 2022. 10. 6.
콩나물신문 연재-29 장끼전을 했다. http://www.kong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2655 『장끼전』 / 권문희 글 · 그림 / 장영 - 콩나물신문 금년은 추석이 다른 해보다 빠르게 느껴지는 해입니다. 추석이면 온 가족이 모여 햇과일이며 햇곡식으로 차례상을 차리고 성묘도 가는 바쁜 시절입니다. 그러면서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www.kongnews.net 2022. 9. 24.
한국문학인(2022가을호) 내 시가 실렸다. 한국문인협회에서 발간하는 계간지에 드디어 나를 알렸다. 고고 지지 꿈을 꾸는 정령 유리왕을 부르니 꾀꼬리 두 마리 날아오고 시의 정령 유리왕과 마주앉으니 꾀꼬리 두 마리 뛰어 놀고 바람도 지저귀고 꽃도 떠드니 꾀꼬리 두 마리 노래하고 달도 차고 밤은 깊고 술잔은 비고 정령 꿈인가 몽롱하지 종이는 희고 글은 검고 시는 웃고 개발새발 붓은 놀지 별은 숨고 붓은 자고 종이는 닳고 두고두고 시는 묻지 ‘외로울 사 이내 몸은 그 뉘와 함께 돌아갈꼬.’ 2022.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