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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령의시인바람♬/[♡] 연꽃홍수

신호대기 중/ 정령시집[연꽃홍수]중 52쪽

by 정령시인 2010. 3. 11.

신호대기 중/정령

 

여기는 세렝게티,

크릉크릉,

물소들이  떼를 지어 달릴 준비를 하고있다.

크릉 크릉,

 

넘쳐나는 물길 그 안에

굶주림으로 목마른 악어들,

수면에 바짝 붙인 커다란 입 

툭 튀어나온 눈알이 노려보고 있다.

 

크르릉 크르릉,

힘찬 질주가 시작된다.

저 강을 건너야 한다.

줄기차게 죽을힘을 다해 달려야 한다.

먹히지  않으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