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칠 것을 가르쳐야지
옛날에 어느 시골에 살고 있는 새색시가 첫날밤에 신랑을 보니 아무리 보아도
모자란 듯하므로 시험하기를 "여보 이웃 젊은이들이 내일은 많이들 와서 당신더
러 노래를 하라고 할 텐데 아는 노래 있으세요?" "아는 노래가 하나도 없는데"
"다른 사람이 다 하는 노래를 못하면 어떻게 해요 내가 하나 가르쳐 드릴 테니
따라서 해 보세요" "가르쳐 주구려" 신부가 선창으로 "남산에!" 하니까 신랑이
따라서 입을 벌려 "남산에!" 하고 따라 하니 그 소리가 너무 크므로 신부는 "시
끄러워요!" 라고 하니까 역시 신랑이 따라서 "시끄러워요" 하자 "좀 작은 소리로
하오 안방에서 듣겠소" 하고 신부가 말하니 "좀 작은 소리로 하오 안방에서 듣
겠소" 하고 역시 따라했다. 신부는 너무 기가 막혀서 옆으로 돌아 누우며 "에이
구 병신 새끼로구나" 하고 혼잣 소리로 내뱉었다. 그 다음 날이었다. 신랑을 다
루기 위해서 이웃 젊은이들이 모두 와 신랑을 잡고 다루고 야단이었다. 이윽고
이웃 젊은이중 누군가가 "새신랑 어디 노래나 하나 하오" "잘못합니다" "잘못해
도 괜찮으니 한 곡만 어서 불러 보시오!" 정 그렇다면 별 도리 없다는 듯이 신
랑은 목청을 빼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남산에...." 하고 노래를 불러대니까
젊은 사내들은 신이 나서 무릎 장단을 치며 얼씨구 절씨구 하며 "좋다, 좋다" 하
므로 신랑이 이어서 "시끄러워요" 하니 젊은 녀석 한 놈이 나서서 "안 시끄럽게
해 줄테니 어서 소리나 계속해요" 하고 재촉을 하니 "좀 작은 소리로 하오. 안방
에서 듣겠소" 하자 이때 건넌방에서 장인이 듣고 있다가 "여보게 나도 듣고 있
으니 잘 불러 보게나" 하니까 신랑이 한다는 소리가 "에이구 병신 새끼로구나!"
하니 이웃에서 온 젊은이들이 모두가 어이없어 하더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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