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선하는 자리에
빼꼼히 산단풍잎이 나무뒤에서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좌선준비를 하는 듯 보이네요.
아님 ..
차례를 기다리는지도 모르겠군요..
침묵수행하는 곳이래요..
가지런히 놓인 고무신...
저것도 또한 수행중인지 모를 일이네요..
주인 따라서요..
처처에 적힌 명패들이..
제눈이 나빠 못 읽었어요.
각자 주인이 따로 있겠지요..
그냥 이건 제 추측인데요..청향당이라고..
아마 법정스님이 설법하셨던 곳이 아닐까 하는..
바램..으로 담아왔어요.
범종각앞에 있는 연꽃인데요...
자태가..그만이어요..
이얘도 그렇고요..
작지만..그모습이
청아하고 단아하고..고풍스럽고..
우와~~~
목어지요...극락전옆에 있는...
단청이 곱게 용문양으로
잘 그려진 북...
자세하게 다가가서..
저거 언제 두들길까요?
묵언수행중인 보살들이 많아서..
아무에게도 못 물어봤어요..
범종각...
저녁예불 새벽예불 드릴 때
아마 울려퍼질 거에요..
장엄하고 은은하게...
범종각밑의 우리딸..
왠지 의젓하군요..
요 자태는 귀엽구요..
그냥 음미하죠...
백번 옳은 말씀이죠..
우리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일..
또 그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삶을 어느정도 살아봐야하는지..
언제쯤알게 될까요?
우리들 자신을요.
마음은 물 뿌려 싹 틔우는 꽃이래요.
내꽃은 시드는 중일지도...??
아님 채 피지도 못하고...시드는...??
아님 이제 싹이 움트는...중..?
이게 관세음 보살상이래요...
그런데 난..왜 마리아상으로 보였을까요?
너무 아름답게 보이는 관세음보살상이라서요..
잊혀지지않아요.
5편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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