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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의시인바람♬/[♡] 령이의 일상

길상사 가는길...4

by 정령시인 2010. 8. 2.

좌선하는 자리에

빼꼼히 산단풍잎이 나무뒤에서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좌선준비를 하는 듯 보이네요. 

아님 ..

차례를 기다리는지도 모르겠군요..

 

침묵수행하는 곳이래요..

가지런히 놓인 고무신...

저것도 또한 수행중인지 모를 일이네요..

주인 따라서요..

 

처처에 적힌 명패들이..

제눈이 나빠 못 읽었어요.

각자 주인이 따로 있겠지요..

 

그냥 이건 제 추측인데요..청향당이라고..

아마 법정스님이 설법하셨던 곳이 아닐까 하는..

바램..으로 담아왔어요.

 

범종각앞에 있는 연꽃인데요...

자태가..그만이어요..

 

이얘도 그렇고요..

작지만..그모습이

청아하고 단아하고..고풍스럽고..

 

우와~~~

목어지요...극락전옆에 있는... 

단청이 곱게 용문양으로

잘 그려진 북...

 

자세하게 다가가서..

저거 언제 두들길까요?

묵언수행중인 보살들이 많아서..

아무에게도 못 물어봤어요.. 

범종각...

저녁예불 새벽예불 드릴 때

아마 울려퍼질 거에요..

장엄하고 은은하게... 

범종각밑의 우리딸..

왠지 의젓하군요..

 

요 자태는 귀엽구요..

그냥 음미하죠...

 

백번 옳은 말씀이죠..

우리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일..

또 그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삶을 어느정도 살아봐야하는지..

언제쯤알게 될까요?

우리들 자신을요.

 

마음은 물 뿌려 싹 틔우는 꽃이래요.

내꽃은 시드는 중일지도...??

아님 채 피지도 못하고...시드는...??

아님 이제 싹이 움트는...중..?

 

이게 관세음 보살상이래요...

그런데 난..왜 마리아상으로 보였을까요?

 

너무 아름답게 보이는 관세음보살상이라서요..

잊혀지지않아요.

5편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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