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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의시인바람♬/[♡] ㅋㅋ라는갑

외사랑 / 정령 시집[ㅋㅋ라는 갑]중에서

by 정령시인 2013. 6. 4.

외사랑/정령

 

산 넘으면 길

길 걸으면 강

강 건너면 다시 산

꽃 피고지고 다시 꽃 피고지고

그곳에 네가 있다

 

처마에 가려진 채

쪼그리고 앉아

눈짓으로만

몸짓으로만

 

눈부신 햇살처럼

뿌리지 않는

한아름의 보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