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속의 좋은 시 한편
중추
온 동네 달아 오른다
멱살 놓친 손 끝
따라가다 얼굴이 노래지고
핏줄 터진 어둠이 골목마다 붉어지면
주먹질은 서걱서걱 바람을 가르고
헐렁한 소맷자락 너울너울 춤을 추어도
두 뺨 멍든 채로 발 동동 구르고
나 살려 외치다가
목청 낮추어 중얼중얼 대는 소리
갈바람이 구르는 소리
지랄지랄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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