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다립니다.
나는 기다립니다.
어서 키가 크기를
잠들기 전 나에게 와서 뽀뽀해 주기를
케이크가 다 구워지기를
비가 그치기를
크리스마스가 오기를
나는 기다립니다.
사랑을
영화가 시작되기를
그 사람과 다시 만나기를
나는 기다립니다.
역장의 신호를
전쟁이 끝나기를
한 통의 퍈지를
"좋아요"라는 그 사람의 대답을
나는 기다립니다.
우리 아기를
곧 태어날 아기와의 만남을
아기들이 자라기를
휴가를
"미안해"라는 한 마디를
나는 기다립니다.
아이들의 안부 전화를
"괜찮습니다"라는 의사의 말을
이 사람이 더 이상 아프지 않기를
...
다시 봄이 오기를
나는 기다립니다.
초인종 소리를
아이들이 나를 보러 오기를
새 식구가 될 아기를
나는 기다립니다.
끈
그렇다..이책은 마지막을 끈이라고 했다.
왜일까?
그 의문의 실마리는 바로
처음부터 끝까지 빨간 실로 연결지어
이어지는 짧은 이야기와 실타래만 봐도 알 수 있다.
우리는 모두 끈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이 책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이책은 어른들한테도 아주 이롭게
치유로써 사용하기좋은 책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 곧 끈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가 영원히 아버지의 아버지,
또 그 아버지의 아버지로 이어지는 영원한 끈.
우리는 그래서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며
잘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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