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진정
아끼고 사랑하는
시인의 마음이
안타까움과
통일을 기원하는
염원으로 가득하다.
시감상)
29. 스승과 제자
또 한 고개 높은 재 넘어
낭떠러지 길 가에 앉아
고달픈 다리를 쉬노랄 제
뒤에서 돌격대처럼 달려와
"선생님"
부들부들 떨면서
나를 껴안는 병정 한 사람
반가와라 이게 누군고.
군인이 된 나의 제자
길목 지키는 파수병으로
이 깊은 산협에서 만나보다니
두 손목
서로 붙들고
어루만지다 이야기하다
산협길 멀고 험하고
해조차 뉘엿이 기울건마는
차마 서로 못 나뉘어
손목을 놓았다 잡았다
헤어져
산 모롱이 돌 때까지
몇 번이나 되돌려 보고
사담)인터넷을 뒤지다가 노산 이은상님의 시집을 발견하고는바로 구입했다.겉지는 너더너덜하지만 속은 시인의 마음처럼강인하여 파지없이 깨끗한상태로 내게왔다. 출판 시일이 1982년9월 15일에 발행된 것이어서 내시집가격보다 세배나 귀한 댓가를 지불하고 이렇게 영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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