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혼자 살아가는게 맞다.
늙어갈수록
철저히 혼자가 되어가는 중이다.
왜 남과 어울리지 못하나?
왜 말을 예쁘게 못하나?
자책할 필요도 없고,
내몸은 왜이리 불균형인가 탓하지 않아도 되니
혼자가 제일 행복하고 좋다.
그런데 누군가 무릎이 시리다는 내말에 살을 빼야, 아니 살이 있어서 라고 하려다가 입을 닫는다.
내몸에 붙은 살이 저한테 돈을 달랬나.
내몸에 붙은 살이 저한테 해를 끼쳤나.
딸을 핑계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훌쩍 😢 나와 얼른 닦았다.
두사람이 날 찾아와 내가 불편을 끼치고 있다는 말을 했고, 어째 포기한 사람을 따라 포기하지않고 간다고 했느냐라는 식의 협박 비스므리한 뉘앙스로 나에게 잘하자. 노력좀해라 하는 말을 전하고 홀연히 사라져갔다.
내가 불편하다는, 같이 가게되서 짐이되면 가만 안 두겠다는 어투의 반강압적인 엄포를 놓고 갔다.
내기분을 들어주는 척 듣는 둥 마는 둥
자기들이 시작했으니 자기들의견에 적극 협조하라는 투로 겁박을 주고 갔다.
살, 살이 문제라니 ,
그 좋던 울 집밥 맛이 진짜 똑 떨어졌다.
믿었던 사람,
아니 믿을 사람이 아니었던 것이다.
역시 진리중의 진리,
머리 검은 짐승은 믿을만한 동물이 아니라는 것.
혼자 걸으며
사람에 대해 생각했다.
사람은 머리쓰다 다 다친다.
조심해도 다치고, 피해도 다친다.
그럼 그 속에 들어가 물결 일렁이듯 흔들리다 흘러가면 된다.
나도 그렇게 살 것이다.
물결인 듯 실람살람 일렁이다 흐르는 물처럼 어느 순간 떠나 갈 것이다.
그사람들이 뭐라든 흘러가서 일렁이다 흐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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