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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수니순한 길(20240303) 어제 엊그제 징하게 걸은 탓에 오늘은 내가 택한 코스로 각자의 만보기에 만보가 찍히면 돌아가기로 약속하고 인천대공원 산책로를 걸었다. 다들 힐링하는기분이라며 좋앗했다. 약 한시간 조금넘게 걸으니 다들 만보가 채워졌고,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내일을 위해 일찍 귀가하기로 하였다. 역에서 가까운 곳, 어부의 밥상에서 멍게 비빔밥과 꼬막비빔밥을 먹고 기분좋게 헤어졌다. 덕분에 어제 엊그제 뭉쳤던 다리도 한결 가볍게 풀어진듯 좋았다. 2024. 3. 6.
지니지니 징한 길(20240302) 지니지니길이라고 트레킹 멤버중 한사람이 걸은 길을 회원들도 함께 걸었다. 괴안동 한울빛도서관에서 시작하여 소래산 정상찍고 다시 한울빛도서관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다.. 소래산 맡에 도착하니 벌써 두시간째. 나는 소래산 정상 안 찍고 가겠다고 어깃장을 놓았는데, 지독한 사람들같으니.... 하여간 제일 짧지만 난코스로 가자고 하고 숨을 헐떡이며 오르고는 후다닥 인증샷 ! 남기고 내려왔다. 다들 회원이 운영하는 청년다방으로 간다지만 난 그냥 버스타고 집으로 와서 언니들과 미리 생일축하파티를 조촐하게 했다. 정말 지니지니징한길. 다시는 함께 걷지 않을 작정이다. 2024. 3. 6.
야등9차(20240301) 야등이 있는주간이지만, 연휴가 끼어 3일동안 산행을 하기로 한 바, 야간산행 대신 연휴첫날은 강화 마니산을 계단쪽으로 오르기로 했다. 아직 눈이 녹지않아 계단을 택한 것이다. 물 론 첫날이라 모처럼 트레킹 멤버 전원이 참석했다. 계단이 얼마나 높은지 만리장성계단을 오르는듯 경사가 심했고, 계단하나의 높이도 다리를 쭈욱 찢어야만 오를 만큼 벌려야해서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오르는중에 어르신 한분이 그 경사진 계단에서 , 그것도 내앞 바로 계단 서너개 위에서 넘어져 머리부터거꾸로 구르고 있었는데, 내 손으로 머리부터 받치고 몸을 잡아 계단에 앉을 수 있게 해서 위험천만한 상황을 모면했다. 같이 동행한 일행들은 내가 복을 지었다면서 좋은 일 생기겠다고 잘했다 해주었다. 하지만 더 후들후들 떨리는 다리를 어쩐.. 2024. 3. 6.
정령의 고사리나물 볶음 고사리는 독성이 있다고 하여 반드시 삶아서 사용한다. 마침 남편친구가 고사리를 뜯어 그대로 삶아 내게 주었다. 그게 작년이니 냉동실에 꽤 오래 있었지만 삶아서 준 것이라 아껴두었다가 내 생일이 임박해지는 오늘 볶았다. 보통은 삶아서 말려 나물을 해먹지만, 나는 생고사리의 쌉싸래한 맛이 좋아 말리지않고 삶은 그대로 해먹는 걸 즐긴다. 독성때문인지 조금 진득한 액이 나오지만 그게 약간 더 식감을 부드럽고 고사리의 쌉쌀하고 소고기의 아련한 풍미를 느끼게 하는 것 같다. 재료는 소주 반컵, 마늘 세쪽, 멸치액젖한스푼, 참치액반숟가락, 참기름, 들기름, 들깨가루, 쌀뜨물에 해물다시팩을 넣고 끓여둔 육수 한 국자 1. 언 고사리를 한 이틀 자연상태로 해동한다. 2. 1)의 고사를 잘 씻어 7cm크기로 잘라둔다. 3.. 2024.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