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령의시인바람♬928 그 남자 / 정령시집[연꽃홍수]중 74쪽 그 남자 / 정령 신혼의 달콤함을 즐길 새 없이 족쇄처럼 옭아매는 간수같은 그 남자. 빈센트 반 고흐처럼 고독을 뼈저리게 알며 살게 한 그 남자. 수 만 번 같이 해 온 숟가락질이 무기처럼 전장의 파편들로 까매진 일상. 그 속에 새싹처럼 돋은 딱 하나, 내 피 당신 피 온전히 흐르는 토끼.. 2011. 3. 8. 시읽기>남편/ 문정희 문정희 / 남편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게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 되지 하고 돌아누워 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때도 있지.. 2011. 3. 1. 눈오는 날 갑자기 거리에 하얀 함박눈이 쏟아져내렸습니다. 우산도 모자도 없이 마냥걷다가 혼자 보기 너무 아까워 담아봅니다. 하얗게 앉은 눈꽃... 한웅큼 쥐어질듯 퍼붓는 눈덩이들... 아깝지만 그래도 소복하게 쌓이지는 않았습니다. 갑자기 첫사랑이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왠지 연락하면 받아줄 것 같지 않.. 2010. 12. 8. 가을국화구경하세요...^^ 제가 사는 아파트단지에 저렇게들 곱게 국화가 피었길래 담아왔어요. 너무고와요. 2010. 11. 26. 이전 1 ··· 211 212 213 214 215 216 217 ··· 2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