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령의시인바람♬934 인어의 바다/정령 시집[크크라는 갑]중에서 인어의 바다 / 정령 마르지않은 이야기가 허공에서 훌훌 날리다 바위에 물위에 젖은 눈시울로 내려와 모래알같은 시간을 검은 바닷가에 은빛칼날로 꽂는다 젖은 눈물의 이야기가 은빛칼날을 적시고 파도치는 인어늬 노래가 흰 포말이 되어 모래밭에 쌓이고 쌓이고 물거품이 되어 날아가.. 2012. 2. 5. 겨울바다/ 정령시집[연꽃홍수]중 55쪽 겨울바다 / 정령 옆에서 눈감은 할머니보고 하얗게 질리던 날도 처음 헤어지잔 말 듣고 서럽던 날도 밀물 썰물 2012. 1. 19. 눈 / 정령 시집[ㅋㅋ라는 갑]중에서 눈 / 정령 유리창에 내려 사락, 사락, 사그락, 입김 호호 불고 그림 그려. 바람은 꽃을 피워. 달은 눈 속에 잠겨. 하얀 눈은 수북이 쌓여. 아득한 나라 무릉도원이 창문으로 다가와. 눈이 계속 내려. 2012. 1. 19. 봄소식 / 정령시집[연꽃홍수]중 56쪽 봄소식 / 정령 해뜨고 지는 조그만한 언덕에 터를 닦고, 작은 꽃들로 울타리를 삼으면, 밥 달라, 물 달라, 고 녀석들 무진장 난리겠지요. 2011. 12. 4. 이전 1 ··· 208 209 210 211 212 213 214 ··· 2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