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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의시인바람♬934

강연 8주차(20231028) ♡소감: 마지막 강연이라 설명과 보태준 말이 조금 긴 듯했다. 오죽하면 함께 들었던 큰 아이가 아이들은 딴짓 하는데 꿋꿋하게 준비해간 말을 다 하는 것에 놀랐다고 했을까. ^^;;ㅋ 암튼 홀가분하다. 도서관 선생님은 또 다음 강연 말씀을 하셨다. 다음에는 어른만 하자고. 자기는 너무 좋았다고. 나도 그러고 싶었다. 그런데 그렇다고 아이들을 배재하고 할 수 있을지 그런 기회조차 안 주면 그나마 책을 전혀 안 보려는그 아이들을 그리 안타까워 하시면서. 하는 혼자 생각이 들었다. 무슨 일이든 쉬운 것을 택하면 좋겠지만 그만큼 느끼는 보람은 없을테니까. 살아가면서 느끼는 일은 다 양면성이 있는 것처럼. 그일은 그때 닥쳐서 생각해보기로 했다. 나는 두 달간 보람찬 계획으로, 아낌없이 후회없이 잘 해냈다. 2023.. 2023. 10. 30.
시집읽기-권순[벌의 별행본] 나에게 독립을 할 수 있도록 지지와 응원을 아끼지 않은 반가운 시인에게서 간만에 연락이 왔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주소를 알려드렸는데, 두 번 째 시집을 출간한 소식을 전하며 우편으로 보내주셨다. 내 흐리멍텅한 기억에 시인의 첫 시집은 [사과밭에서 그가 온다]였고, 개인적인 시각으로는 조금 우울했고 고독했었다. 그런데 이번시집은 사회현상을 담았고, 시인의 직업인 어린이집 원장다운 시선으로 아이들과의 일상과 거리를 거닐며. 혹은 산책하며, 또는 여행을 다니며 보고 느끼고 사색한 것들을 시 속에 고스란히 안착시켰다. 시적인 사유가, 그리고 세심하고 꼼꼼하게 살피는 시인의 시선이 머무는 그 곳에는 살아가는 인생이 모두 담겨있다. 특히 삶을 살아가면서 늘어가는 안쓰러움과, 곁을 잃어가며 감내해야할 슬픔들이, .. 2023. 10. 27.
강연7주차 (20231021) 20231021.토. 맑음 소통(疏通)과 책'구름이 꽃잎에게 '에 대하여 ㅡ 소통(疏通)을 한자로 써보고 ㅡ 소통할 방법 적어보고 ㅡ 누구에게 하고 싶은 말과 듣고 싶은 말 ㅡ 책'구름이 꽃잎에게 '읽어보고 ㅡ 예쁜 말 고운 말을 골라 ㅡ 양말에 새기기 Tip)올바른 소통을 위해서는 경청과 배려, 그리고 이해와 존중을 해야한다. 상대가 누구든 존중하는 마음 가져야하고,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자세를 고치고 눈을 마주보고 어깨를 기울이고 경청하는 자세를 가져야한다. 그래야 서로가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진다. 재료: 유성매직, 흰 양말 2023. 10. 22.
시집읽기-남태식[돌이나 물이나 그런] 먼곳에서 마음으로 전해주신 소설책 같은 두께의 무거운 시집을 받았다. 감사하게도 방황하며 정처없이 헤매일 때 , 조금 그럴 때가 있으니 쉬다가 또 보자는 응원과 노래까지 보내주셨던 분이시다. 남태식 시인의 인상이나 말투는 늘 온화하고 부드럽다. 아니, 장난기가 있으신가 싶다가도 진지하고, 지나치게 진지해서 상황마다 헤프닝이 많아 줄곧 이야기를 듣고 있다보면 나태식 시인의 삶 자체가 헤프닝의 연속선상에 있는 것처럼 여겨졌었다. 그런데 이번 시는 좀 삶 자체가 누구나 힘들고 아프고 절절하다고 뭉뚱거려 말하기가 어렵다. 시인의 우여곡절이 많은 지난한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도 이유이겠지만, 시의 틀을 구성한 전체적이 분위기가 가늘고 길게, 그리고 아픔과 고통을 안고 아슬아슬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시인 스스로의.. 2023.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