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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때때로240

경기문학(2022년발행) 내 시 가 실렸다. 2023. 4. 18.
멸치/김기택 멸치/김기택 굳어지기 전까지 저 딱딱한 것들은 물결이었다 파도와 해일이 쉬고 있는 바닷속 지느러미의 물결 사이에 끼어 유유히 흘러다니던 무수한 갈래의 길이었다 그물이 물결 속에서 멸치들을 떼어냈던 것이다 햇빛의 꼿꼿한 직선들 틈에 끼이자마자 부드러운 물결은 팔딱거리다 길을 잃었을 것이다 바람과 햇볕이 달라붙어 물기를 빨아들이는 동안 바다의 무늬는 뼈다귀처럼 남아 멸치의 등과 지느러미 위에서 딱딱하게 굳어갔던 것이다 모래 더미처럼 길거리에 쌓이고 건어물집의 푸석한 공기에 풀리다가 기름에 튀겨지고 접시에 담겨졌던 것이다 지금 젓가락 끝에 깍두기처럼 딱딱하게 집히는 이 멸치에는 두껍고 뻣뻣한 공기를 뚫고 흘러가는 바다가 있다 그 바다에는 아직도 지느러미가 있고 지느러미를 흔드는 물결이 있다 이 작은 물결이 지.. 2023. 4. 17.
시인뉴스포엠(20230328) 내 시 두 편이 실렸다. 2023. 4. 17.
독서지도활용법-262 책'오늘은 왜 쉬어요'를 읽고 ㅡ 법정공휴일에 대해 알기 ㅡ 각 휴일에 관한 질운에 답하기 ㅡ 가장 의미있다고 여겨지는 날은? ㅡ 이유는? ㅡ 하고 난 소감 Tip) 달력을 준비한다. 음력을 알려주고 달을 말할 때 받침없이 말하는 유월과 시월에 대하여 우리조상들의, 남이 들어서 불편할 수 있는 말에는 이렇게 받침을 빼고 말하는 지혜를 일러춘다. 2023.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