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는 못 걸을 것 같아 아침산책으로
대신하여 만보를 걸었다.
얼마나 추운지 그 많았던 비둘기떼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어디다 둥지를 틀고 앉았는지 꾸룩꾸루룩
춥다고 아우성 치는 듯한 소리만 들려왔다.
또 얼마나 추운가는 맨홀뚜껑에 서린 서리만 봐도 알것 같았다. 분명 어제 나왔을 때는 0.5mm정도 두께로 하얗더니 오늘은 족히 1cm는 되어 보였다.
공원에 사람도 없었다.
거리에 사람들 조차 흡사 이불로 꽁꽁 싸매고 가는 것처럼 둘둘말고 눈만 내놓고 걸었다.
참 춥지만 걸으니 난 호젓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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