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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령의정보담기/[♡]일일일담

20240817

by 정령시인 2024. 8. 19.


해가 정동진에서는 짙은

구름속에서 끙끙 거리며 헤쳐나올 때였다.
잠깐의 🌞 님의 기울기가 푸른바다에 닿을 무렵에는 갈매기도 한껏 가슴을 부풀리며 비상할 태세였다.
시원한 💦 한모금의 여유로 한숨을 돌리는 찰나.
신호등은 노란색이 되었고, 파랗게 바뀌는 순간, 나비는 꽃을 향해 돌진했다.
달콤한 꽃내음, 멈출 수없는 꽃잎의 떨림은 꽃술의 단맛을 더욱 부추겼다.
나비의 날개짓과 나비의 긴 혓바닥이 꽃잎에 닿을 때마다 꽃은 더 많은 단물을 꽃술에 내오며 부르르 떨었다.
신호등이 다시 빨갛게 되었다.
나비도 달콤한 꽃잎을 떠나 훨훨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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