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손은 부드럽다.
근 십년을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그럴 수밖에.
하지만 그 이전의 엄마는 하루도,
한 시간도 손을 놀린적이 없다.
허리가 펴지질 않았고,
손이 곱지를 못해서
크림 한번 바른 적도 없는 것을
나는 안다.
그런 엄마가 치매에 걸리고
아무것도 않고
계시니 고와지는 중인것 같다.
아이처럼 고와지지만 나이만큼의 주름은 어쩔 수 없다.
예쁘게 늙어가서 감사한 울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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