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령의정보담기302 20240706 완벽하게 좋은 회색 빛/정령 토요일오후였다.바람은 시원했고,하늘엔 먹구름이 끼어 회색빛이었지만,고대하던 비는 오지 앟았다.거리마다 플라타너스잎은 춤을 추었고,바람소리마저 노랫가사처럼 귀를 간지럽혔다.아무도 가지않은 빈 터엔 덩그러니 놓인 벤취마저도 빙그레 웃는 듯 했다.그렇게 모든 게 완벽하게 좋은 회색빛은 오늘이 처음이었다.꽃잎인줄 알고 잡으려는데 총총총 가다가 벼룩처럼 튀는 벌레를 보고 놀란 일 빼고는 오늘하루는 시간상으로도 적절했고, 잘 구워진 갯장어에 생강편을 얹고 명이나물 장아찌를 얹어 먹을 때처럼 고소하고, 소주에 맥주를 섞어 마시는 쏘맥처럼 알싸한 날이 되었다. 대만족이었다. 그런데 아까 본 벌레를 인터넷에 물어보니 그 벌레가 갈색날개매미충약충이라고 했다. 작은 꽃잎 같은 게 벌레고 그.. 2024. 7. 7. 20240625 나는 부처일까 예수일까/정령 지금으로부터 13년 전 느꼈던 기분이 이랬다.그리고 그로부터 8년, 나는 나의 규범들의 틀에 갇혀 5년 동안이나 나를 재웠다. 단순히 재웠다기 보다 나를 확실하게 자신안에 묻어두었었다. 그런데 어느날 내가 이탈리아 어디 숲속을 걷고 난 후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나더니 세상 속에 고립된 나를 발견하고 이러면 이세상 속에 나란 존재는 너무 헛되지 않는가 하는 후회가 밀려오며 나는 나의 마음을 굳게 고쳐 먹었다.화요일이었다.하늘은 맑았고나뭇잎새로 재잘대는 바람도좋은 날이었다.특히 나에게는 너무도 행복했던 그런 날이었다. 늘 가까이에 그 모든 것이 있었다.늘 차지 않은 탓에 모르고 살고 있었던 거다.난 그걸 찾아나서기로 했다.거침없이 훌훌털고 일어서기로 했다.누구도 막지 못하리라... 2024. 6. 25. 난해한 단어 말이 어렵다. 2024. 5. 10. 아이들 응모작 올해도 디카시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들. 참 예쁘다. 2024. 5. 2. 이전 1 ··· 4 5 6 7 8 9 10 ··· 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