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령의정보담기302 어려운 말/버리다,복명하다 아이들이 노가다라는 말을 썼다. 그게 순우리말인줄 알았다나! 놀랍다. 2024. 10. 29. 20241019 노래당, 늙음이 오는 집/정령 바람은 선선했다.아무도 움직이지않는 새벽시간이었다.달은 하얗게 변하도록 멀리서 해가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발길이 가벼웠다.작은 화분에 국화가 만발했다.🦋 한 쌍 날아와 주거니받거니 날개를 비비며 서로 가고 오고 꽃에 앉고 일어서고 좋아죽는 꼴에 웃음이 나왔다.먼 길을 가고 오고 바삐 움직이다가사뿐사뿐 보금자리를 펼 것이다.그리 오래되지 않은시간에 나비들은 어느새 알콩달콩 깨를 볶아대는지 쫓는 눈길에도 개의치않았다.하늘이 파랗다가 구름이 낮게 깔리면서 부슬부슬 잠깐 비를 뿌렸다.먼데서 손님이 오듯 한걸음씩 오는 모양이 느긋했다.길가에 플라타너스들의 손짓이 부르는 길따라 움직였다. 도시의 중심에 떡하니 지은 수원화성이 머리를 말갛게 했다. 성곽을 따라 걷다가 연기를 피우던 .. 2024. 10. 24. 치누크바람,등 신기하다. 아직도 나는 한국어가 부족하다. 2024. 9. 30. 20240929 둘이서/정령 영주에 옛날다리가 있는 곳이 있다고 했다.이름도 몰랐는데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 알아보니 무섬마을이라했다.참 재미있는 곳 같다.꼭 가보자는 약속이 기차소리에 묻히는 순간이다.도서관에서 백희나의 나는 개다를 읽었는데,사람이 개처럼, 혹은 사람이 개처럼 바뀌는 순간이 일년에 한 번 씩 칠월칠석에 일어난다면 사람들은, 혹은 개들은 좋아할까?미국나팔꽃이 보라색 낯빛으로 나를 빤히 보면서 웃는다.그건 안될 말이라는 듯.하지만 내가 동화로 쓰면 재미있지 않을까?개를 싫어하지만 개를 가족으로 여기는 요즘은 다들 바라지 않을까?얼마나 그 하루하루가 애틋하게 기다려질까.굶주림에 목마른 하이애나처럼 돌변하는 일이 속출할 것이다.일년내내 목록에 적어두고 시달리게 할지도 모른다.과유불급, 뭐든 지나치면 모자름만 .. 2024. 9. 30. 이전 1 2 3 4 5 6 7 ··· 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