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838 20241019 노래당, 늙음이 오는 집 바람은 선선했다. 아무도 움직이지않는 새벽시간이었다. 달은 하얗게 변하도록 멀리서 해가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발길이 가벼웠다. 작은 화분에 국화가 만발했다. 🦋 한 쌍 날아와 주거니받거니 날개를 비비며 서로 가고 오고 꽃에 앉고 일어서고 좋아죽는 꼴에 웃음이 나왔다. 먼 길을 가고 오고 바삐 움직이다가 사뿐사뿐 보금자리를 펼 것이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시간에 나비들은 어느새 알콩달콩 깨를 볶아대는지 쫓는 눈길에도 개의치않았다. 하늘이 파랗다가 구름이 낮게 깔리면서 부슬부슬 잠깐 비를 뿌렸다. 먼데서 손님이 오듯 한걸음씩 오는 모양이 느긋했다. 길가에 플라타너스들의 손짓이 부르는 길따라 움직였다. 도시의 중심에 떡하니 지은 수원화성이 머리를 말갛게 했다. 성곽을 따라 걷다가 연기.. 2024. 10. 24. 달떡만들기 쉬운 줄 알고 산 떡만들기 키트. 생각보다 반죽이 어렵다. 처음에는 가루로 부서진다. 엄청 꾹 꾹 눌러야 보들보들한 반죽이 된다. 이걸 애들이 어떻게 하냐? 불평하면서 하다보니 집중된다면서 이렇게 예쁘고 독특한 떡이 되었다. 손재주 갑! 대단하다. 2024. 10. 22. MEMORY 2024 부천의 작가들 추억의 시화전 옛날에 전시 했던 작품들로 시화전이 열렸다. 장소: 부천문화원 아리솔갤러리 일시 :2024. 10. 16.(수) 오후2시~10. 22.(화) 나는 교보문고에 전시 되었던 작품을 걸었다.부천지역 문학인들의 축제다. 2024. 10. 18. 알감자조림 알감자는 엄밀히 떠지고 들면 캐고 남은 잔챙이다. 옛날어르신들은 참 지혜로왔던지 이런 잔챙이들도 허투루 버리지 않고 맛나게 요리하여 드신거다. 개인적으로 감자요리는 채썰어 볶은 것만 먹는다. 것도 아무것도 안 넣고 소금간만 해서 볶아 먹는다. 그러니 자연스레 알감자는 쳐다도 보지 않았다.그런데 이런 알감자가 생겼다. 그것도 자색이다. 요놈들이 씻어두니 꼭대추 같아서 생으로 일단 깨물어 봤는데 아작아작하니 아린맛이 없고 오히려 달큰하다. 그래서 급히 요리좀 해본 친구를 불러서 감자도 나누어주고 요리법도 배웠다. 재료는 간단하다. 간장, 설탕, 마늘 다진 것, 다시마조금, 물엿.고춧가루, 청주나 맛술,그리고 물이다. 1. 먼저 알감자의 싹은 싹 도려내고, 지저분한 것도 싹싹 깨끗하게 벗겨내고 씻어둔다. 2... 2024. 10. 17. 이전 1 ··· 6 7 8 9 10 11 12 ··· 4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