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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의시인바람♬/[♡] 령이읽은 책

시집읽기-김선우[아무것도 안 하는 날]

by 정령시인 2023. 4. 6.

청소년 문학은 뭔가 달랐다.
동시와도 약간 차이가 났고,
시선도 남달랐다.

청소년들이 소감을 말 한것도
새로웠다.


시감상)

목련나무우체국


저렇게 고운 편지봉투가
저렇게 환하게 가득한

꽃핀 목련나무를 본 봄날엔
흰 종이에 정성들여 편지를 쓰고 싶다

뽀얀 봉투에 편지지를 곱게 넣어
발신인 '목련나무우체국'이라고 쓰고 싶다

목련꽃봉오리처럼 환한 등불을
너의 마음에 켤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