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령의시인바람♬934 일상이 상 일상이 상이면 좋겠지만, 나는 어릴적부터 상복도 없는데다. 운도 없고 해서, 특히 공짜로 뽑기나 복권당첨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몸도 고생, 마음도 앵간히 피곤하고 달달볶아져야 겨우 한 번씩 이런 😅 복이 주어진다. 태생이 고생할 상인가 싶다가도, 평생 회사다니고, 돈돈하면서 돈에 절절매며 살지 않는 걸 보면 그리 고생하는 삶은 아닌 것이 다행스럽기도 하다. 그래도 주어진 내 일 하면서 쏠쏠하게 이런 상이 주어지니 기쁘다. 그런데 이 상이 사연이 깊다. 웬일로 남편과 큰딸이 꽃다발까지 준비하여 시상현장에 온 것인데 사연인즉, 집행부가 상장을 만들지 않아 순서지에 있던 지도교사상이 시상식에서 제외되었다는 사실이다. 어이가 없지만 어쩔텐가. 그런고로 어제 받아왔고, 그날 남편과 딸은 모처럼.. 2024. 5. 10. 즐거운 둘레길걷기(20240428) 한명이 시댁일로 빠지고, 여섯이 둘레길을 천천히 걸었다. 그동안 가게일로 직장일로 왔다갔다 바쁘게 일한 김씨가 무리를 해서인지 하혈이 멈추질 않음에도 걷지를 않아 더 아픈것같다는 말에 기꺼이 동행하여 천천히 걸었다. 호흡도 가쁘지 않고 편안한 시간이어서 좋았다. 다들 그렇게 보였다. 시인이 만든다는 막국수도 동해막국수집에 가서 먹고 그옆에 자리한 차집에서 꽃차도 마시고 안락한 휴일이 되었다. 2024. 4. 29. 야등15차(20240426) 회원 중에 한 사람이, 남편의 회사가 자살로 술렁거려서, 남편을 두고 못 간다는 통보로 다들 의기소침해 있을 때, 다시 식구들의 협조로 가게 되었다면서 함께 했다. 체증이 다 내려가는 심정으로 아등 발걸음이 다 가벼웠다. 걷는김에 일요일에는계양산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함께 한다는 건 역시 좋은 일이다. 2024. 4. 29. 나혼산행(20240424) 삶은 혼자 살아가는게 맞다. 늙어갈수록 철저히 혼자가 되어가는 중이다. 왜 남과 어울리지 못하나? 왜 말을 예쁘게 못하나? 자책할 필요도 없고, 내몸은 왜이리 불균형인가 탓하지 않아도 되니 혼자가 제일 행복하고 좋다. 그런데 누군가 무릎이 시리다는 내말에 살을 빼야, 아니 살이 있어서 라고 하려다가 입을 닫는다. 내몸에 붙은 살이 저한테 돈을 달랬나. 내몸에 붙은 살이 저한테 해를 끼쳤나. 딸을 핑계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훌쩍 😢 나와 얼른 닦았다. 두사람이 날 찾아와 내가 불편을 끼치고 있다는 말을 했고, 어째 포기한 사람을 따라 포기하지않고 간다고 했느냐라는 식의 협박 비스므리한 뉘앙스로 나에게 잘하자. 노력좀해라 하는 말을 전하고 홀연히 사라져갔다. 내가 불편하다는, 같이 가게되서 짐이되면 가만 안.. 2024. 4. 25.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