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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241

다층(2018가을) 제5회 전국계간문예지작품상 정령 붉은 버지니아풍년화 ―치매입담·4 덜거덕덜거덕 오토바이가 으르렁대며 달려와 선다. 누룽지맛 사탕이 가슴에 안겨 부스럭거리며 떠든다. 당이 어쨌다고 그만 하라고, 북어포 너댓 봉지가 갈비뼈를 드러내고 가만 있으라며 웃어젖힌다. 속이 시원하.. 2018. 10. 4.
아라문학/제21호/서평-지나고 보면 찰나, 그 짧은 깨달음 서평>정령 지나고 보면 찰나, 그 짧은 깨달음 ― 강우식 시집『가을인생』에 대하여 1. 섬세한 감각으로 보는 초록 스승의 날 즈음, 선생님께서『가을인생』을 내시고 조촐하게 저녁을 하는 자리에서 ‘너는 내가 늙어서 너희들이 만드는 ≪아라문학≫ 같은 건 안보는 줄 알지? 너 요즘.. 2018. 9. 30.
시읽기/하늘공원 야고(변종태) 하늘공원 야고 / 변종태 난지도의 새 이름 하늘공원에 만발한 억새풀 사이 걷다 듣는다. 귀에 익은 종소리, 물 건너 제주에서 듣던 그 종소리, 바람 불 때마다 딱 한 번만 들려주는 소리, 무자년* 분홍 종소리 예서 듣는다 부끄럼에 상기한 볼, 아니란다. 억새 뿌리에 몸을 감춘 채 살아야, .. 2018. 9. 29.
시와사람(2018가을) 제5회 전국계간문예지작품상 정령 붉은 버지니아풍년화 ―치매입담·4 덜거덕덜거덕 오토바이가 으르렁대며 달려와 선다. 누룽지맛 사탕이 가슴에 안겨 부스럭거리며 떠든다. 당이 어쨌다고 그만 하라고, 북어포 너댓 봉지가 갈비뼈를 드러내고 가만 있으라며 웃어젖힌다. 속이 시원하.. 2018.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