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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의시인바람♬919

텅/정령시집[연꽃홍수]중 63쪽 텅/정령 텅, 텅, 지금은 목하 묵언수행 중이다. 지엄한 호통도 간 곳 없는 암자 속 빈 목어도 석탑 아래 바람도 죽비 맞던 수행승처럼 참선을 하고, 노란 저녁 햇살도 내려와 합장한다. 목탁소리 불경소리 만행 다녀온 바랑인양 주저앉는 산의 어깨, 이슥한 밤 작은 벌레의 움직임에도 가위.. 2013. 6. 11.
빨간 신호등/ 정령시집[연꽃홍수]중 38쪽 빨간신호등/정령 집 무너져 비 새는, 바람의 인사에도 기둥 허물어지는 그 안, 실낱같은 숨이 가슴께에서 점점 노래진다. 산 배앓이는 온 숲 깊숙한 골을 다 휘저어 놓고 동 틀 무렵 비로소 그쳤다. 지금, 참아왔던 붉은 설움이 옹이 되고, 그마저 부둥켜안은 채 몸 언저리에 새 움이 트고 .. 2013. 6. 11.
오이날치알 롤만들기 오이날치알 롤  아주 상큼하면서 톡쏘는 겨자맛이 입맛을 돋구는오이날치알 롤!!오늘 한 번 저랑 만들어 보실래요?일단, 준비물 먼저 챙겨봅니다. 준비물: 밥, 배합초(식초+설탕+소금), 오이, 날치알, 고추냉이준비가 되었으면 시작할게요. 우선, 밥 한 그릇에 식초: 설탕: 소금을 3:1:1(차스푼의 양)정도로 기준을 잡아 밥의 양에 따라 배합량을 조절하여 잘 배합합니다.그리고 오이는 싱싱한 것으로 잘 닦아서 감자칼로 얇게 저며 놓습니다.그다음은 밥을 동그랗게 잘 만져서 저민 오이로 말아주면 됩니다.요렇게요.   그런다음, 고추냉이를 기호에 맞게 발라줍니다.이렇게요.   그리고, 날치알을 양껏 올리면 됩니다.밥맛은 새콤달콤하며 찰지고,오이는 상큼발랄하며 시원하고,날치알은 입안에서 톡톡 터지며,고추냉이맛이 결.. 2013. 6. 11.
도를 아십니까/정령시집[연꽃홍수]중 70쪽 도를 아십니까/정령 전철은 도사의 방이다. 제자들이 파김치가 되어 축지법으 로 달려온다. 하루가 모자란 저녁이다. 가만히 있어도 움직 여주는 에스컬레이터 말하지 않아도 모두 눈으로 말하는 법 을 알고 있다. 세상을 짊어진 그들은 축지법을 철강의 힘으로 자리를 이동 중이다. 도사.. 2013.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