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령의시인바람♬919 책읽기-이승현[파란집] 나는 그때에 무얼하고 있었나. 나는 그때에 무슨 생각을 했었나. 그렇게 무서운 일이 벌어지는 동안, 그 일을 모르고 살았다는 사실이 한심하고 무지하다. 2023. 1. 17. 시읽기-안성덕[소문난 가정식 백반 ] 소문난 가정식 백반 안성덕 식탁마다 두 서넛씩 둘러앉고 외다로이 외톨박이 하나, 일면식도 없는 낯선 사내와 나를 반 어거지로 짝 맞춰 앉힌다 놓친 끼니때라 더러 빈자리가 보이는데도 참, 상술 한 번 기차다 소문난 게 야박한 인심인가 싶다가 의지가지없는 타관에서 제 식구 아닌 낯선 아낙이 퍼주는 밥을 꾸여꾸역 우겨넣으며 울컥 목이 멀지도 모를 심사를 헤아린 성싶다고 자위해본다 정읍 시외버스터널 뒷골목 소문난 밥집 어머니뻘 늙은 안주인의 속내가 집밥 같다 잘 띄운 청국장 뚝배기처럼 깊고 고등어조림의 무 조각처럼 달다 달그락달그락, 겸상한 두 사내의 뻘쭘한 밥숟가락 소리 삼 년 묵은 갓김치가 코끝을 문득 톡, 쏜다 시감상) 예전 진짜 소문난 식당에 줄서서 기다렸다가 주인이 앉으라는대로 겸상한 생각이 문득 떠오.. 2023. 1. 17. 신년음악회 부천시민회관에서 신년 음악회를 열었다. 귀에 익숙한 클래식을 직접 들으니 더 웅장하고 심장이 다 울렸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 너무 홧홀한 저녁이었다. 2023. 1. 16. 책읽기-이경혜 지음 이은경 그림[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 참 산뜻한 상상의 책이다. 고양이가 책을 읽으며 사람 말을 알아듣는다. 보물섬에 빠져 책에 미치고 장화신은 고양이며,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알려준 고양이와 백 만 번 산 고양이. 등 고양이에 관한 책은 다 읽어버리는 기특하고 똘똘한 고양이라니 새롭고 신선하다. 고양이를 기르고 반려묘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는 그런 상상 아니던가! 재미있고 신이나서 마구 읽게 된다. 서꽁치! 대단한 고양이다. 2023. 1. 16.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2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