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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의시인바람♬/[♡] 령이읽은 책311

동시집읽기-강정규 시 손지희 그림[목욕탕에서 선생님을 만났다] 강정규 선생님은 문예지를 만드신 분이다. 오랫동안 동화를 써오신 동화작가 문이령 선생님의 영원한 반려자이기도 하시다. 언젠가 독서강연 때 한번 뵈었는데, 얼마나 감수성이 풍부하셨는지 책을 읽으시고는 눈물을 훔치셨던 소년 같은 모습도 여적 지워지지않는다. 이제는 내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또 간혹 강연도 다니는데 어쩌다 만난 동시집이 그분것이라 반가워서 보았다. 칠십이 넘어 쓰셨다는 데도 어쩌면 그리 소년같고 여린지 읽는내내 어린시절이 떠올랐다. 책을 보면서 어린 시절로 갈 수 있었다. 선생님이 오래도록 건강하게 활동하셨으면 좋겠다. 시감상) 말 아이의 바른 말 말대답, 어른의 옳은 말씀 다 잔소리 2022. 7. 12.
시집읽기-강우식[죽마고우] 왠지 모르지만 이런 (뭔지 깊이나 무게가 느껴지는)제목은 아마도 오랜 경험이나, 삶에 대한 초월, 혹은 삶의 폭이 넓으신 또한 도량이 깊은 듯한 느낌 마저 든다. 그래서 경이롭다. 선생님이 그렇다. 여적에도 남기셨듯이 여든이 넘으신 중에도 십여년 전부터 매년 시집을 출간해내는 저력은 그저 놀랍기만 하다. 작년에는 어찌 기억하시고 챙겨 보내주셔서 감사히 보았는데 이번에는 내가 사서 읽었다. 그래서 그런지 시에서 느껴지는 힘이 많이 빠지고 작년보다 더 약해 지신 듯 하여 맘이 짠하게 다가왔다. 시감상) 사람 사람은 어차피 사랑해야 살고 사랑은 그 사람의. 마음을 채워주는 것이니까 사람이나 사랑은, 사랑이나 사람은 같다. 달달하게 녹고 쪽쪽 빨리는 알사탕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숲 울울창창한 숲속에서 초록만.. 2022. 7. 11.
동시집읽 기-시 김남권 그림 손정민[엄마는 마법사] 귀한 동시집을 벌써 작년에 받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마음이 정리가 안 되어 이제야 추스르고 우편물을 개봉했더니, 내가 좋아하는 동시가 수두룩. 눈이 떠지면서 요것도 이것도 아니 저것도, 애들하고 같이 읽어보면 재미나고 신나겠다. 할머니생각도 나고 엄마생각도 나고 시골생각도 나고, 무수한 별도 그립고, 반딧불이도 보고 싶어진다. 선생님의 동심 속으로 빨려들어가다보면 다아~ 막 그립고 생각나고 아이들도 그럴것 같다. 시감상) 엄마는 마법사 엄마 떡볶이, 하고 소리치면 눈앞에 떡볶이가 떠억~ 엄마 김밥, 하고 소리치면 눈앞에 김밥이 짜잔, 일렬로 누워있다 숙제한 거 까먹고 학교 가서 엄마 숙제, 하고 전화하면 번개처럼 교실에 짠~ 하고 나타나고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엄마 보고 싶어 전화하면 총알보.. 2022. 7. 4.
동시집읽기-조명숙 글 그림[햇볕과비와 바람이 키운 우리 야생화 이야기] 그림도 직접 그리고 글도 직접 썼다. 내가 좋아하는 야생화가 시와 함께 어우러지니 그 또한 의미있다. 또한 곁들여지는 꽃말이나 유래이야기가 흥미진진해서 지루하지않고 그림으로 부족한 모양은 사진으로 덧붙여 설명하니 더더욱 좋았다. 그래서 필요한 단어들은 메모도 해놓았다. 우리말은 볼수록 쓸수록 예쁘다. 2022.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