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령의시인바람♬/[♡] 령이읽은 책312 동시집읽기 -정나래 동시집 이새봄 그림[뭐라고 했길래] 시어가 달고 목넘김이 좋다. 아기자기하고 오밀조밀하다. 사랑과 희망의 말이 가득가득 들어차서 흐뭇해진다. 동시의 시집 속에 들어사는 온갖 식물과 사물과 자연의 마음이 따뜻하다. 사물을 보는 시인의 작고 여린 순수함이 고스란히 언어마다 사물마다 자연마다 꼭 안아주게 한다. 시인의 세밀하고 따스한 마음이 들어있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아이들도 이렇게 작고 못나고 보잘 것 없는 것들에 대해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할 것 같다. 시감상) 뭐라고 했길래 톺에 잘려나간 은행나무그루터기에 고양이 찾아와 앉았다 가고 개미들 놀러와 바글거리다 간 뒤 잎이 돋아났어 도대체 고양이와 개미가 무슨 말을 한 거야? 아프면 찻길에서 대장처럼 달리던 덤프트럭 정비 공장에서 힘 빠진 다리와 얼굴 들고 속 다 보이고 있다. 대장 같.. 2022. 9. 26. 책읽기-이승하평설[백년 후에 읽고 싶은 백편의 시] 시의 내용이 보인다. 까마득하게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한 시나, 너무 꼬아서 낯설음이 도를 넘치는 시도, 이승하시인의 말과 언평으로 들으며 읽으니 새롭고 신기하다. 시를 공부하는 창작반이나, 시를 좀 더 알고 읽어보려한다면 꼭 읽어보도록 추천한다. 진짜 신기한 사투리 시도 있고, 전혀 새로운 언어들의 조합도 있다. 시적 허용부분을 벗어나거나, 시보다는 한편의 영화나 소설을 본 듯한 시도 있다. 다채로운 시들을 다각각의 시각과 언어의 표현으로 속상하지 않게 평해놓아서 읽으면서 내내 고개가 끄덕거렸다. 2022. 9. 21. 동시집읽기-윤희순 동시 조아라 그림[드디어 셋이 만났다] 동시집은 그림도 시도 모두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살아난다. 이 동시집도 그렇다. 시감상) 가을 하늘 메뚜기가 뛰고 잠자리가 날고 바람도 높이 분다고 하늘도 뛰었다 더 높아진 가을 하늘 2022. 8. 4. 동시집읽기-김좌현 동시집 이호동 그림[비행기를 따라간 나비] 그림도 심플하고 내용도 딱 동시인 동시집이다. 너무 마음에 든다. 나도 이다음에 동시집 그림을 이렇게 하고싶다. 시감상) 새가 된 할머니 할머니가 깨어나지 않아요 아빠가 할머니를 나무상자에 숨겨요 난 기다려요 마술을 부리나보다 하고요 땅속에 나무상자를 묻어요 더 기다려요 마술을 부리나보다 하고요 아빠가 흙을 어루만져요 흙이 봉긋 솟아올라요 흰 새가 날아올라요 2022. 8. 4.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78 다음